“영화 ‘문재인입니다’ 속 여성 음성 김정숙 여사 아니다”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제작한 다이스필름 측이 해명에 나섰다.

19일 다이스필름의 김성우 대표는 지난 14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를 통해 독점 공개된 영상에 대해 “공개된 클립 속 여성의 음성은 김정숙 여사의 음성이 아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시민사회 운동을 함께한 동료 최수연 님의 인터뷰 음성이다. 김정숙 여사는 본 영화의 인터뷰에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에는 “어떤 때는 5년 하고 내려왔지만 지금 내가 어느 지점에 있나 생각을 하는 때가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밤잠을 설쳐가며 (국정운영을) 했던 게 어느 순간 바닥을 치는 게 보이니 본인은 너무 허무하고 이렇게 가는 건가 생각을 하시는 날도 있는 것 같다”라는 한 여성의 인터뷰 음성이 삽입됐는데, 이는 김정숙 여사의 목소리가 아닌 최수연 씨의 음성이라는 것.

김 대표는 “해당 방송에서 공개된 영상은 ‘문재인입니다’를 제작하며 촬영된 영상이지만, 최종적으로 개봉할 영화 본편에 포함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며 “영화는 오는 4월 29일 전주국제영화제 프리미어를 앞두고 막바지 편집 작업 중이다”라고 알렸다.

이어서 “이창재 감독이 정치적인 의도가 아닌 ‘사람 문재인’을 탐구하고 싶은 다큐멘터리스트의 열정으로 오랜 시간 준비한 작품이다. 부디 영화를 보시고 판단해주셨으면 한다”라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퇴임 이후 평산 마을에서 자유인으로 살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텃밭을 가꾸고 개와 고양이의 밥을 챙기고, 수염을 깎지 않고 편한 옷을 입는 모습 등 ‘사람 문재인’의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았다고 제작사 측은 설명했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