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털 박힌' 마크롱, '우~' 야유 받으며 국민 만남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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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연금개혁 서명 후 처음으로 파리 외곽을 방문한 자리에서 군중들로부터 큰 야유를 받았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국민의 수개월간의 시위에도 연금개혁에 서명했다.
그후 첫 파리 외곽으로 나간 이날 대통령이 프랑스 동부 알자스지역의 셀레스타에 도착하자 일부 지역 주민들은 "마크롱은 사퇴하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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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연금개혁 서명 후 처음으로 파리 외곽을 방문한 자리에서 군중들로부터 큰 야유를 받았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국민의 수개월간의 시위에도 연금개혁에 서명했다. 그후 첫 파리 외곽으로 나간 이날 대통령이 프랑스 동부 알자스지역의 셀레스타에 도착하자 일부 지역 주민들은 "마크롱은 사퇴하라!"고 외쳤다. 마크롱은 '우우'하는 군중의 야유 소리와 개인적으로 직접 야유를 퍼붓는 소리도 들어야 했다.
한 남성은 마크롱이 "우리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규모의 부패한 정부"를 이끌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곧 몰락할 거다. 곧 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마크롱 대통령은 이 남성에게 "당신의 생각이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국민들의 야유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마크롱은 "더 심한 것도 겪었다"면서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누구나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들의 야유 때문에 프랑스 전역을 방문하고 도보 행진을 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분노는 들어야 하는 것이며, 나는 귀머거리가 아니다"면서 "이 분노가 표출되고 있지만 여행을 계속하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권자들을 만나러 나가라는 동맹국들의 권유를 받았으며, 일부는 그가 대통령궁 안에서 너무 은둔하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연금개혁을 법제화하기까지 3개월 동안 마크롱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연설하는 자리 등 공개 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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