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에 벌써 서울 28.4도…오늘 대구 30도
[앵커]
갑자기 날씨가 여름처럼 더워졌습니다.
어제(19일) 서울의 기온이 28도를 넘었는데, 4월 중순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오늘(20일)은 대구가 30도까지 오르는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고온현상이 나타나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글거리는 태양에서 뜨거운 볕이 쏟아집니다.
곳곳에선 양산 행렬이 이어지고, 겉옷은 금세 거추장스러워집니다.
갑자기 계절이 여름으로 건너 뛰었습니다.
경기 양평(옥천)의 기온이 31.6도까지 올라 올 들어 가장 더웠고, 강원 영월 30도를 기록하는 등 한여름을 방불케 했습니다.
서울도 28.4도까지 올라 4월 중순으로는 15년 만에 최고 기온을 경신했고, 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때 이른 여름 더위는 한반도 남쪽에서 불어든 따뜻한 바람에서 시작됐습니다.
특히 중부가 남부보다 더 뜨거웠는데, 남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지형과 산맥을 넘으며 열을 더 품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 강하게 쏟아진 햇볕이 지면을 더욱 달궜습니다.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중부지방은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햇볕의 유입도 많아 낮 기온이 25도 이상의 높은 기온을 보이는 곳이 많았습니다."
오늘(20일) 중부지방은 구름이 잔뜩 끼고 비도 조금 내려 어제(19일)보다 기온이 5도에서 많게는 10도가량 떨어집니다.
반면, 남부는 맑은 날씨 속에 대구가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더 더워집니다.
때 아닌 여름 더위는 따뜻한 남풍이 잦아드는 내일(21일)부터 수그러질 전망입니다.
한 주간 기온 변화가 무척 심한데다, 낮과 밤의 기온차도 10도 이상 커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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