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리위·당무위로 집안단속…민생관련 특위·당정으로 민심 공략
전세사기·전기가스요금·마약대책 당정 등 민생 '광폭' 행보 병행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각종 설화에 시달리던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 대비해 당 중앙윤리위원회와 당무감사위원회를 동시에 띄워 당 기강잡기에 나서는 한편, 전세사기와 전기·가스요금 인상, 마약 문제 등 각종 민생 현안에 대한 당정협의회 개최로 광폭 행보에 나선다.
20일 여권에 따르면 당은 이르면 다음주 중 최고위원회의에서 윤리위와 당무감사위 구성에 대한 의결을 마칠 예정이다.
윤리위는 다음주 구성을 마치는 대로 잇단 발언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내에선 새롭게 구성될 윤리위의 '1호 징계'가 김 최고위원이 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이미 지도부 사이에선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제주 4.3 폄하' '전광훈 목사 칭송' 등 거듭된 설화로 4월 한달간 자숙 중인 김 최고위원의 징계 또는 자진사퇴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전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김 최고위원이) 당이 추구하는 이념, 가치와 어긋나 보인다"며 "윤리위가 구성됐다. 우리 당이 적어도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고 일반적인 생각과 어긋난 분들이 모인 당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최근 김기현 대표가 '제주 4·3사건은 김일성 일가의 지시', '쓰레기(Junk) 돈(Money) 성(Sex)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한 것' 등 실언을 한 태 최고위원에 대해 계속해서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태 최고위원이 자진해서 윤리위 심사를 요청한 만큼, 징계 논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당무위도 오는 24일 구성을 마친 뒤 곧바로 당무감사 계획을 논의해 이르면 상반기 중 당무감사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선 당무위가 이르면 이달 중 계획을 공표한 뒤 6~7월부터 전국 당원협의회에 대한 당무 감사에 나선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 대표가 당무감사와 함께 여전히 남은 사고 당협을 채울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또다시 꾸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을 둘러싼 '잡음'을 원천봉쇄하려는 의지가 그만큼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조강특위가 출범해 전국 사고당협 68곳 중 66곳에 대한 추가 공모를 받았지만, 이 중 42곳만 충원하면서 26곳이 비어있는 상태다. 당 안팎에선 이를 두고 '대통령실 참모의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등 논란의 불씨는 여전하다.
당내 기강잡기와 더불어 김 대표는 전세사기·전기가스요금·마약대책 등 당정과 전세사기 피해 지원 TF 등 각종 특위를 구성해 민생 현안을 적극 챙기면서 민심 공략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 대표는 최근 극성인 전세사기 피해 지원 대책은 청년 정책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고 청년과 신혼 부부 등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 지원 정책을 적극 강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국민의힘은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잇따라 사망하자 20일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선다. 당정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법무부·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국세청·경찰청·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관련 기관이 총출동해 극성인 전세사기 피해의 회복지원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당정은 국민의힘이 전날 구성한 '전세사기 피해대책 TF' 첫 회의도 겸한다. TF는 당정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필요할 경우 추가 법안 발의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 같은 날(20일) 전기·가스 요금 관련 산업계 민·당·정 간담회를 열고 업계의 의견을 두루 수렴해 최종 인상 여부를 당과 함께 결정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요금 인상에 대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즉각적 인상은 서민과 당에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에 자구책 마련을 촉구한 상태다.
이밖에도 오는 21일 온라인 다크패턴(눈속임마케팅) 대책과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을 여는 등 국민의힘은 최대 민생 현안을 계속해서 발굴,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한 당정을 이어간단 입장이다.
여기에 '밥 한 공기' 조롱 논란으로 개점 휴업 중이던 김기현호 첫 특위 '민생119'도 다음주 월요일부터 재가동을 예고했다. 특위는 오는 24일 회의를 재개해 시급한 민생 현안과 관련 현장 방문 등 특위 활동 전반에 대해 논의해 당의 민생 행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buen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