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7경기 무패 이끈 지난 시즌 에이스 손석용의 '마수걸이 골'

박찬준 2023. 4. 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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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의 돌풍이 멈출 줄 모른다.

김포는 19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에서 전반 41분 터진 손석용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 승리를 거뒀다.

김포는 이날 승리로 개막 후 7경기 무패행진(4승3무)을 이어갔다.

부산은 프랭클린, 페신, 라마스 브라질 트리오를 총출동시키며, 김포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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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포FC의 돌풍이 멈출 줄 모른다. 김포는 19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에서 전반 41분 터진 손석용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 승리를 거뒀다. 김포는 이날 승리로 개막 후 7경기 무패행진(4승3무)을 이어갔다. FA컵 포함, 9경기 무패다. 승점 15가 된 김포는 3위까지 뛰어올랐다. 역시 무패를 달리던 부산은 7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김포는 부상과 체력 문제가 겹치며 어쩔 수 없이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갓 부상에서 돌아온 수비수 이강연이 시즌 첫 선발에 나서야 했다. 곧바로 주말 경기를 치르는만큼, 중원 쪽에도 손을 대야 했다. 장윤호 이성재 김성민 등이 나섰다. 고정운 김포 감독은 "우리가 무패를 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모래성 같은 상황"이라며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 100% 회복이 힘든 상황 속에서 어렵게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믿을 것은 김포 특유의 압박과 기동력이었다. 멤버가 바뀌었지만 김포의 색깔은 여전했다. 루이스와 파블로, 두 외국인 선수는 압박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부산은 프랭클린, 페신, 라마스 브라질 트리오를 총출동시키며, 김포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김포의 역습이 더욱 날카로웠다. 김포는 전반 16분 루이스와 절묘한 2대1 패스를 받은 파블로의 슈팅이 구상민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힌게 아쉬웠다.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던 김성민이 부상으로 나가는 악재까지 겹쳤지만, 김포는 기어코 선제골을 넣었다.

해결사는 손석용이었다. 전반 41분 박광일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손석용이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시즌 첫 골이었다. 손석용은 지난 시즌 김포의 에이스였다. 윤민호와 함께 나란히 8골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제대로 동계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루이스, 주닝요 같은 외국인 공격수가 가세하며 주전 자리를 잃었다. 올 시즌 교체로만 투입돼 도움 1개만 올렸을 뿐,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존재감이 희미해지던 중, 손석용은 첫 선발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결승골을 폭발시키며, 고정운 감독에게 확실하게 존재감을 어필했다.

후반 더욱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부산이 최기윤 최건주 정원진 등을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김포는 육탄방어로 막아냈다. 후반 35분 라마스의 단독찬스를 저지한 이성재의 태클은 백미였다. 김포는 남은 시간 적절한 역습과 안정된 수비 조직력을 보이며, '대어' 부산을 잡는데 성공했다.

한편, 김천상무는 3연승에 성공했다. 김천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권창훈 김민준의 연속골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천안시티FC는 홈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1대1로 비겼다. 개막 후 7연패에 빠졌던 천안은 감격의 시즌 첫 승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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