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장갑 수요, 다시 회복세…석화업계 웃게 하는 'NB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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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던 NB라텍스 시황이 바닥을 찍고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대량으로 확보한 재고가 점차 소진되면서 주문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어서다.
예년과 달리 위생에 대한 수요가 견고해진 점도 NB라텍스 시황 반등의 이유로 꼽힌다.
이후 엔데믹 효과로 NB라텍스 수요는 빠르게 식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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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시기 대량 확보한 재고 점차 소진…글로벌 주문량 늘어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엔데믹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던 NB라텍스 시황이 바닥을 찍고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대량으로 확보한 재고가 점차 소진되면서 주문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어서다. 예년과 달리 위생에 대한 수요가 견고해진 점도 NB라텍스 시황 반등의 이유로 꼽힌다. 올해 들어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부진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 업종에 힘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3월 NB라텍스 시세는 톤당 855달러로 지난해 12월(740달러) 대비 15.5% 상승했다.
NB라텍스는 합성고무 중 하나로 의료용·조리용 장갑 소재로 주로 쓰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병원 내 의료용 수요가 세계적으로 급증했다. 금호석유화학(011780) 같은 NB라텍스 생산업체는 생산량을 늘리고 공격적으로 증설 투자를 단행했다. 고객사 역시 이전보다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재고를 대량 확보했다.
이후 엔데믹 효과로 NB라텍스 수요는 빠르게 식었다. 이미 확보한 재고 소진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실적도 2021년 최대 호황을 누린 이후 하향 추세에 접어들었다. NB라텍스 세계 1위 금호석유화학의 지난 2021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배가량 늘어난 2조4068억원이다. 이듬해 1조1477억원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NB라텍스 시황은 지난해 말 기점으로 반등했다. 지난해 2분기 톤당 1040달러에서 4분기에 700달러대까지 하락해지만 올초 800달러를 회복했다. 고객사들이 소진된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주문을 늘린 결과다.
수출 역시 다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수출량은 전 분기 대비 44% 늘었다. 중국과 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국내 기업의 NB라텍스를 다시 찾기 시작했다. 아시아 내 글로벌 장갑 제조업체가 공장 가동률 상향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본적인 위생 관념이 높아졌다"며 "2021년 당시 누렸던 호황 수준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수요는 꾸준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바닥을 찍었던 공장 가동률은 서서히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국내 NB라텍스 업체의 가동률을 30% 내외로 파악했다. 최근 늘어나는 수출과 시황 반등을 고려하면 가동률은 점차 상향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기업들은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선 금호석유화학과 LG화학(051910)이 NB라텍스를 생산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연산은 71만톤이다. 오는 2024년까지 23만6000톤을 증설할 계획이다. 3위 기업 LG화학의 연산은 27만톤이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NB라텍스의 판매량 증가는 금호석유화학의 고무사업부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익 기여도는 1분기를 기점으로 점차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완전한 시황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증설된 물량과 추가될 투자를 고려하면 수요는 여전히 부족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존 공장 가동률이 70% 안팎까지 회복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수요를 확인해야 투자 계획을 빠르게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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