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병원서 임상 추진' 활성화 될까…“관건은 인센티브”

황재희 기자 2023. 4. 2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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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동네병원 등 1·2차 의료기관에서도 임상시험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임상시험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염증성 질환이나 인플루엔자, 만성질환 등 동네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은 질환의 경우 임상시험 기관 확대가 큰 장점이 될 것"이라며 "다만 임상시험 기관이 확대되더라도 중심이 되는 상급종합병원과 PI(임상총책임자)가 동네병원을 관리하는 식이 될 텐데, 사실 동네병원의 경우 환자를 최대한 많이 봐야 수익이 많이 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임상시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인센티브 등이 있어야 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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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임상시험 ‘신속화’ 위해 기관 확대

[서울=뉴시스]최종기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30대 간경변증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 서울아산병원 제공) 2023.03.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앞으로 동네병원 등 1·2차 의료기관에서도 임상시험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임상시험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에 따르면, 기존에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진행됐던 임상시험을 동네병원에서도 할 수 있도록 임상시험 참여기관이 확대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K바이오를 제2반도체로 낙점하고 바이오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자 관계부처는 이를 위한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4대 전략·10대 중점 과제)을 발표했다.

4대 전략 중 정부가 내세운 ‘제도 인프라 개선’ 전략에는 ‘임상시험 글로벌 3위 달성을 위한 전략적 지원’이 포함, 임상시험 참여기관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2022년 기준 임상시험을 할 수 있는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은 총 205개다. 그러나 국내 임상시험 90%는 이 중 50개 상급 의료기관에서 수행된다. 이에 참여자 모집 및 연구자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정부가 소아·만성질환자 등 참여자 모집 어려움 해소 및 임상시험 신속화·효율화 유도를 위해 임상시험 실시기관을 확대키로 했다.

업계에서는 상급종합병원과 동네병원에 적당한 인센티브 등이 주어져야 임상시험이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네병원의 경우 여러 환자를 많이 진료하는 특성 탓에 임상시험에 적극 나서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염증성 질환이나 인플루엔자, 만성질환 등 동네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은 질환의 경우 임상시험 기관 확대가 큰 장점이 될 것”이라며 “다만 임상시험 기관이 확대되더라도 중심이 되는 상급종합병원과 PI(임상총책임자)가 동네병원을 관리하는 식이 될 텐데, 사실 동네병원의 경우 환자를 최대한 많이 봐야 수익이 많이 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임상시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인센티브 등이 있어야 한다”고 내다봤다.

복지부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임상시험이 이뤄지지만 경증환자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1·2차 의료기관에 많기 때문에 임상시험 주도는 상급종합병원이 하되 다기관 연구가 될 수 있도록 동네병원도 협력기관으로 들어가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임상시험은 민간기업인 제약사가 주로 진행하는 만큼 연계해서 인센티브 등 여러 방안을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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