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 수령도 힘겨운 강릉 이재민 대피소 생활

황유민 2023. 4. 20. 0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포 일대를 덮친 대형산불로 집이 불타 임시 대피소(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들이 우편물 수령 등에 불편을 겪고 있다.

19일 본지 취재 결과 강릉 산불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들이 당장 받아야 할 우편물과 택배 등을 수령 및 보관할 곳이 없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이재민 대피소인 강릉 아이스아레나에는 우편물이나 택배를 수령 및 보관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이 따로 마련되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편물·택배 보관공간 없어 불편
우체국 “이재민 최대 20일간 보관”
▲ 강릉 산불 발생 후 피해보상 조사를 위해 현장 보존이 이뤄지고 있다. 19일 대형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민가의 우편함이 텅 비어있다. 그 너머로 산불에 초토화된 주택 내부가 보인다.

경포 일대를 덮친 대형산불로 집이 불타 임시 대피소(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들이 우편물 수령 등에 불편을 겪고 있다.

19일 본지 취재 결과 강릉 산불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들이 당장 받아야 할 우편물과 택배 등을 수령 및 보관할 곳이 없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일부 이재민들은 우체국 등에 산불 피해로 인해 대피소로 배송지 변경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해 우편물을 수령하지 못했다. 현재 이재민 대피소인 강릉 아이스아레나에는 우편물이나 택배를 수령 및 보관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이 따로 마련되지 않았다.

이재민 전영자(70)씨는 “고지서 등 우편물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고, 당장 필요한 물품을 배송시키고 싶어도 받을 곳이 마땅치 않아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릉우체국 관계자는 “등기의 경우 개인 정보라 본인에게 발송해야 해 우체국으로 방문수령 해달라고 말한 부분을 오해한 것 같다”며 “최근 이재민 불편사항이 접수됨에 따라 이재민 대상 우편물은 최대 20일간 보관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황유민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