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갈 만 하네" 60% 연봉에 중견기업 직원들 한숨

장민권 2023. 4. 20.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상장 중견기업들의 평균 급여가 대기업의 60% 수준에 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장 중견기업 715곳 중 2021년과 2022년 비교가 가능한 675개 중견기업의 직원 급여는 평균 5920만원이었다.

중견기업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4340만원이었다.

상장 중견기업 남직원의 평균 급여는 2021년 6080만원에서 350만원(5.8%)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EO스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상장 중견기업들의 평균 급여가 대기업의 60% 수준에 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장 중견기업 715곳 중 2021년과 2022년 비교가 가능한 675개 중견기업의 직원 급여는 평균 5920만원이었다. 이는 2021년(5610만원) 대비 5.5% 증가했다.

급여 증가율은 500대 대기업(5.4%)과 비슷했지만, 평균 급여는 대기업(9820만원)과 비교하면 60% 수준에 그쳤다.

중견기업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4340만원이었다. 남성 직원(6430만원)의 67.5% 수준이었다. 대기업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7490만원)가 남성(1억630만원)의 70.4%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성별 격차가 더 심했다는 분석이다.

상장 중견기업 남직원의 평균 급여는 2021년 6080만원에서 350만원(5.8%) 올랐다. 여직원은 같은 기간 230만원(5.6%) 올라 남직원의 급여 인상 폭이 더 컸다.

지난해 12월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년 세종특별자치시 청년취업박람회를 찾은 청년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조사 대상 중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철강업체인 한국철강으로 조사됐다. 한국철강은 2년 연속 상장 중견기업 평균 급여 1위를 기록했다.

한국철강은 2021년 1억 1300만원의 평균 급여를 지급했고, 지난해는 1400만원(12.4%) 인상된 1억 2700만원을 지급했다.

이어 리노공업(1억 1240만원), 티케이지휴켐스(1억 1200만원), 제이씨케미칼(1억 1100만원), 테스(1억 700만원),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1억원) 등도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넘었다.

평균 급여 1억원 이상 중견기업은 2021년 한국철강과 PI첨단소재, 티케이지휴켐스 등 3곳에서 지난해는 6곳으로 늘어났다.

평균 급여 9000만원∼1억원 중견기업은 2021년 8곳에서 2022년 11곳으로 증가했다. 8000만∼9000만원 기업은 19곳에서 27곳으로, 7000만∼8000만원 기업은 65곳에서 77곳으로 각각 확대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난해 평균 급여가 5000만원 미만인 중견기업은 675곳 중 177곳(26.2%)으로 나타났다. 평균 급여가 5000만원을 밑도는 대기업이 조사 대상 333곳 중 13곳(3.9%)에 불과한 것과 대조적이다. 평균 급여 하위 10곳 중 7곳은 서비스 업종으로 조사됐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