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898억+예비 6648억' 국가예산급 '빅4' 타순, 이렇게 정리한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시즌 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선이 곧 '완전체'를 이룬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80경기 약물 징계를 마치고 21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타티스는 현재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격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다. 19일 현재 8경기에서 타율 0.515(33타수 17안타), 7홈런, 15타점을 마크했다. 수치에 알 수 있듯 마이너는 타티스가 있을 곳이 아니다.
타티스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경기는 2021년 10월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제 새로운 고민에 빠지게 됐다. 아니 내심 고민을 해결했을 지도 모른다. 바로 타순이다. 타티스,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로 이어지는 상위타선 '빅4'의 타순을 짜는 문제다.
타티스의 포지션은 이미 결정됐다. 우익수다.
이와 관련해 ESPN은 20일 '멜빈 감독은 자신의 선택을 고려하면서 그들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저울질하면서 상위 4명의 타자들의 타순에 대해 각각 논의했다'고 전했다. 해당 선수들을 불러 타순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는 얘기다.
ESPN이 이날 전망한 타순은 다음과 같다.
리드오프는 타티스다. 1번타자로 통산 116경기에 선발출전했다. 타순별로 가장 많다. 멜빈 감독은 "타티스의 등장은 허리케인이 타석에 들어서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타티스가 리드오프로 경기를 시작하면 상대 투수들은 고민이 많아진다"고 밝혔다.
타티스는 발이 빠르다. 메이저리그 3시즌 통산 52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또한 2021년 42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른 거포이기도 하다.
2번타자는 소토다. 4명 중 유일한 좌타자로 소토가 2번 타자로 나서면 1루주자 타티스의 2루 도루 가능성이 높아진다. 투수는 직구를 주로 던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소토에게도 유리하다. 또한 상대는 경기 후반 좌투수 기용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소토가 2번 좌타자로 나서면, 3,4번이 모두 우타자이기 때문에 소토를 상대로 좌투수를 내기가 애매하다.
하지만 소토의 2번 타순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지난 주 ESPN 인터뷰에서 "워싱턴 시절 감독에게 3번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감독은 내가 2번을 치기를 그토록 원했지만, 난 전혀 동의하지 않았다. 결국 감독 뜻대로 나갔지만 난 좋아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내가 3번 또는 4번을 좋아한다고 해도 결국 팀에 도움이 되는 걸 해야 한다. 어느 타순을 맡기든 편하게 치도록 할 것이다. 2번타자로 나가도 상관없다. 우리는 뎁스가 두터운 팀"이라고 말했다.
3번 타자는 마차도다. 마차도 뒤에 보가츠와 제이크 크로넨워스 같은 강타자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마차도가 치기 좋은 많이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셔널리그 MVP 2위에 오른 지난해 마차도는 3번으로 114경기, 2번타자로 33경기에 출전했다.
마차도는 ESPN에 "2,3,4번 어디든 난 상관없다. 우리는 주자들을 불러들일 수 있을 것이다. 출루를 하고 우리가 어디에 있든 상대에겐 위협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특별히 좋아하는 타순은 없다"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보가츠가 4번을 맡는다. 올해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보가츠는 19경기 중 1번 타자로 8경기, 4번 타자로 11경기에 각각 출전했다. 마차도는 "보가츠는 매우 순수한 타자다. 공을 잘 때리고 그게 아니면 카운트를 잘 몰고 간다"고 했다. 이들 4명 가운데 삼진 비율이 가장 적다. 보가츠는 10.8%이고, 나머지 3명은 모두 20% 이상이다.
장기계약을 한 타티스(14년 3억4000만달러), 마차도(11년 3억5000만달러), 보가츠(11년 2억8000만달러)의 합계 몸값은 9억7000만달러(약 1조2898억원)다. 소토는 FA 계약을 할 경우 총액 5억달러(약 6648억원)를 넘본다. 무시무시한 4인방이다.
한편, 1~4번이 정리됐으니, 5번 이후는 제이크 크로넨워스, 맷 카펜터, 트렌트 그리샴, 김하성, 오스틴 놀라를 상황에 따라 배치하면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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