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이던 급매 다 어디로".. 서울 매매·전세 낙폭 동반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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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매물 위주 거래가 활기를 띄면서 서울 매매·전세시장 동반 낙폭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규제지역이 대거 해제된 이후 세금과 대출 규제 등도 상당 수준 풀린 만큼 당분간 급매물 소진과 낙폭 축소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집값 낙폭 또 축소..기준금리 동결 등 영향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3% 하락하며, 전주 대비 낙폭이 0.02%p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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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급매물 위주 거래가 활기를 띄면서 서울 매매·전세시장 동반 낙폭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와 이번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3.5%)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 규제지역이 대거 해제된 이후 세금과 대출 규제 등도 상당 수준 풀린 만큼 당분간 급매물 소진과 낙폭 축소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3% 하락하며, 전주 대비 낙폭이 0.02%p 축소됐다.
재건축이 0.01%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3%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4% 떨어졌다. 서울은 급매물 거래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남·서초·용산 등 고가 밀집 지역들이 약보합(-0.01%~0.00%) 수준에서 움직이는 등 하락폭이 줄었다. 특히 관악(-0.10%), 광진(-0.09%), 금천(-0.08%), 노원(-0.08%), 성북(-0.08%), 구로(-0.07%), 도봉(-0.06%) 등 비강남권이 약세를 주도했다.
관악은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2단지, 신림푸르지오2차, 봉천동 성현동아 등이 500만~1000만원 빠졌다. 광진은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구의동 현대프라임 등이 5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1기 신도시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평촌(-0.06%), 중동(-0.05%). 분당(-0.03%), 일산(-0.03%), 산본(-0.01%), 동탄(-0.01%) 등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군포(-0.11%), 인천(-0.09%), 안양(-0.07%), 파주(-0.07%), 용인(-0.05%), 광명(-0.04%), 수원(-0.04%), 안산(-0.04%), 오산(-0.04%) 등이 하락했다.
전세시장 역시 전주 대비 비슷한 하락폭을 유지하거나 낙폭이 다소 줄었다. 서울이 0.05% 떨어졌고, 신도시 -0.03%, 경기·인천 -0.04% 각각 하락했다.
서울은 강동(-0.17%), 노원(-0.14%), 광진(-0.13%), 관악(-0.11%), 송파(-0.11%), 은평(-0.11%), 강북(-0.10%) 등이 떨어졌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고덕센트럴아이파크, 강일동 강일리버파크6단지 등이 500만~5000만원 빠졌다. 노원은 상계동 벽산, 공릉동 공릉8단지청솔, 중계동 금호타운 등이 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중동(-0.15%), 평촌(-0.08%), 분당(-0.07%), 판교(-0.02%), 일산(-0.01%) 등이 내렸다. 경기·인천은 파주(-0.18%), 안양(-0.12%), 인천(-0.10%), 오산(-0.10%), 광명(-0.08%), 의정부(-0.04%), 의왕(-0.03%) 등이 하락했다. 지난 2월에 이어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 수준으로 동결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3%대로 내려온 분위기다. 여기에 규제 지역이 대거 풀린 후 세금, 대출 규제까지 완화되면서 수요 심리도 꿈틀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특례보금자리론을 활용한 9억원 이하 급매물에 대한 수요 유입이 꾸준하고, 공시가격 조정에 따라 보유세 부담이 줄어든 주택 보유자들은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도 확인된다"면서 "다만,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거시경제 침체 우려가 높은 만큼 매수자와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의 간극이 좁혀지는 데 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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