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니까 할 수 있는 말…사실상 구단주 공개 저격

김환 기자 2023. 4. 2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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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 실바가 구단주들의 정책을 지적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첼시가 UCL에서 탈락한 뒤, 실바가 구단주들을 비난했다. 실바는 첼시의 영입 전략이 부실해 클럽을 방해했고, 결과적으로 라커룸 내 부조화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라며 실바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실바가 지적한 것은 첼시의 영입 정책이었다.

실바의 말처럼 첼시는 다음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 확실한 대책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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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티아고 실바가 구단주들의 정책을 지적했다.


첼시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합산 스코어에서 0-4로 밀린 첼시는 대회에서 탈락했다.


경기 후 실바의 인터뷰가 화제가 됐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첼시가 UCL에서 탈락한 뒤, 실바가 구단주들을 비난했다. 실바는 첼시의 영입 전략이 부실해 클럽을 방해했고, 결과적으로 라커룸 내 부조화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라며 실바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실바는 “우리는 첫 걸음을 내딛었고, 이는 잘못된 발걸음이었다. 감독만 비난하면 안 된다. 구단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고, 많은 부분들을 두고 확실하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라며 말을 시작했다.


실바가 지적한 것은 첼시의 영입 정책이었다. 실바는 “우리는 선수단 규모가 커져 라커룸 크기를 늘려야 했다. 스쿼드에는 놀라운 선수들이 있지만, 그 반대로 (출전하지 못해) 항상 불행한 선수들도 있다. 모든 선수들이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화가 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일부 선수들은 스쿼드에 포함될 수 없다. 우린 지난 1월에만 8명을 영입했는데, 앞으로는 확실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시즌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할 것이다”라며 후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영입에만 집중한 게 결과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첼시는 새로운 구단주들이 팀을 인수한 이후 보낸 두 번의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입 정책을 펼쳤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출해 수많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하지만 이는 결국 팀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실바가 짚은 것처럼 팀이 컨트롤할 수 없을 정도로 스쿼드의 규모가 커졌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첼시의 스쿼드는 팀 회의 때 일부 선수들은 자리가 부족해 바닥에 앉아 이야기를 들어야 할 정도로 포화된 상태다.


팀 내 최고 베테랑인 실바가 이 점을 지적한 것이다. 실바의 말처럼 첼시는 다음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 확실한 대책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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