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서울, 4년만에 달린다

최수현 기자 2023. 4. 2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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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하프마라톤 개최
봄날의 마라톤 축제 서울하프마라톤이 오는 30일 4년 만에 돌아온다. 사진은 2019년 4월 열린 서울하프마라톤 출발 모습. /이태경 기자

봄날의 서울을 즐기는 마라톤 축제 ‘2023 서울하프마라톤’이 오는 30일 개최된다.

오전 8시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마포대로와 마포대교를 통과하고, 여의도공원을 거쳐 노들길, 양화대교를 건너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으로 골인하는 21.0975㎞ 코스다. 10㎞ 부문은 여의도공원이 도착 지점이다. 봄꽃 만발한 4월, 평소 자동차로 다니던 서울 한복판을 두 발로 마음껏 달리며 서울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코스로 평가받는다. 봄바람을 가르면서 한강 대교를 두 번 건너는 것은 대회의 백미다.

코로나 확산 사태 때문에 4년 만에 돌아온 이번 서울하프마라톤에는 하프와 10㎞ 부문에 총 1만2729명이 참가한다. 러닝을 멋진 취미로 즐기는 젊은 세대 열기가 특히 뜨겁다. 20대가 2750명, 30대가 4801명으로 전체 참가자 중 2030 비율이 60%에 이른다. 하프 코스 참가자의 18.6%, 10km 부문 참가자의 37%는 여성이다. 하프마라톤 최고령 참가자는 82세 조전훈씨이며, 이방주(79) 이해랑연극재단 이사장이 10㎞ 부문 최고령 참가자로 나선다.

서울하프마라톤은 함께 즐기고 응원하는 시민 축제로 펼쳐진다. 가족과 연인, 친구, 동료들이 함께 달리며, 코스 곳곳에 버스킹 공연팀이 배치돼 힘을 북돋아 준다. 올해 서울하프마라톤에는 어쿠스틱 밴드, 댄스, 풍물 등 역대 최다 버스킹 팀이 참여해 다채로운 음악과 대규모 거리 공연으로 도시를 물들인다.

하프마라톤 제한 시간은 2시간 30분, 10㎞는 1시간 30분이며 이후에는 교통 통제가 풀리므로 회송 버스에 탑승해야 한다. 출발지 물품 보관은 오전 7시 20분 이전에 마쳐야 한다. 이후로는 물품 보관 차량이 도착지로 이동한다. 하프마라톤과 10㎞ 부문 골인지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물품은 반드시 본인이 신청한 부문에 맞게 보관해야 한다. 출발 그룹을 지키지 않으면 기록이 측정되지 않으므로 부문별·그룹별 출발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음료수 공급대가 주로 5㎞마다 설치된다. 10㎞와 15㎞ 지점에선 각각 바나나와 초코파이를 제공한다. 자원봉사자들이 코스 곳곳에서 대회 진행의 윤활유 역할을 해낸다. 서울하프마라톤은 참가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촘촘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코스 1.5㎞마다 구급차 총 13대와 구급요원이 대기하며, 심장 자동 제세동기가 1㎞마다 배치된다.

협찬: KB금융그룹, IBK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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