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소멸 위기, 외국인 학생 유치로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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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외국인 유학생 국내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과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듣는 지역별 간담회를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주춤했던 해외 유학이 다시 활발해짐에 따라 새로운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의 신입생 충원난이 심화되면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대학도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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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학과 개설 등 전략 논의
교육부가 외국인 유학생 국내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과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듣는 지역별 간담회를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주춤했던 해외 유학이 다시 활발해짐에 따라 새로운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17일 수도권 간담회를 시작으로 24일까지 5개 권역별 간담회를 거친 뒤, 다음 달 ‘유학생 유치 경쟁력 제고 방안(스터디 코리아 3.0)’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2012년 8만6878명에서 2015년 9만1332명, 지난해는 16만6892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의 신입생 충원난이 심화되면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대학도 많아지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유학생 유치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가령 대학은 노인 돌봄 등 외국인 인력 수요가 많은 분야에 외국인 유학생 전담 학과를 운영할 수 있다. 지자체는 지역 특화형 비자를 발급하고, 지역 기업은 일자리를 제공해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유학생이 국내 정착을 원하지만 취업 기회 제한 등으로 한국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 전북대가 2021년 11월 외국인 유학생 55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한국 취업을 원하는 비율은 학부생이 32.4%, 대학원생이 34.8%였다.
정부는 외국인 유학생의 주중 시간제 일자리 취업 허용 시간을 현행 25시간에서 30시간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국어 능력이 우수한 유학생에겐 구직 비자(D-10) 갱신 주기를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법무부와 협의 중이다. 교육부는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높은 관심이 국내 유학과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다양한 유학생 유치 전략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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