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이마트 연중 ‘초저가 할인’
유통업계가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대상으로 한 ‘초저가 할인’ 경쟁을 아예 연중 행사로 확대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수퍼마켓 체인 롯데슈퍼는 채소와 축산 일부 품목을 연중 상시 최저가로 판매하는 ‘끝장 상품’ 제도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선 식품 중 고객 수요가 높은 품목을 골라, 1년 내내 수퍼 업계 최저가로 내놓겠다는 것이다. 일단 롯데슈퍼는 20~26일 서울 유진점 등 점포 6곳에서 양파, 오이, 버섯, 돼지고기 등 20종을 업계 최저가로 판다. 국산 햇양파(3kg)는 5990원, 국산 느타리버섯(200g)은 850원, 찌개용 한돈 뒷다리살은 100g당 990원이다. 23일까지는 국산 돼지 삼겹살을 100g당 1743원(행사 카드 결제 시)에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평소 판매하는 ‘특’ 등급과 비교해 맛이나 성분 차이는 없지만 크기만 조금 작은 ‘상’ 등급 상품을 들여왔고, 경매장에서 시세가 하락한 상품을 구매해 상품 원가를 낮출 수 있었다”며 “수퍼 업계뿐 아니라 대형 마트 상품과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롯데슈퍼는 향후 점포 수와 대상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이마트도 지난 2월 분기별로 신선·가공식품, 생활용품을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연중 할인 행사 ‘더 리미티드’를 시작했다. 1분기 행사에서 햇반 70만개, 양파 900톤이 팔리는 등 뜨거운 반응이 나오자 이마트는 지난 13일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되는 2분기 행사에서 품목을 25%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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