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박세혁→안중열… NC 강인권 감독 “포수공백은 없다”
이헌재 기자 2023. 4. 2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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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 전 NC는 전문가들로부터 하위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NC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양의지의 공백은 작년까지 두산 주전 포수로 뛰다 FA로 NC 유니폼을 입은 박세혁이 잘 메웠다.
안중열을 지명한 강인권 NC 감독은 "롯데에서는 기회를 조금 못 얻었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좋은 걸 갖고 있는 선수다. 박세혁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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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형 포수 출신 강인권 감독
양의지 빈 자리, 박세혁 채우고, 노진혁 옮길때 ‘포수 안중열’ 지명
朴 부상때 ‘안방’ 잘지켜 승리 견인… NC, 약체 예상깨고 시즌 초반 돌풍
우승후보 LG-SSG등과 ‘1위 싸움’
양의지 빈 자리, 박세혁 채우고, 노진혁 옮길때 ‘포수 안중열’ 지명
朴 부상때 ‘안방’ 잘지켜 승리 견인… NC, 약체 예상깨고 시즌 초반 돌풍
우승후보 LG-SSG등과 ‘1위 싸움’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 전 NC는 전문가들로부터 하위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본보가 개막을 앞두고 각 방송사 프로야구 해설위원 8명에게 물었는데 ‘가을 야구’ 마지노선인 정규리그 5위 이내에 NC를 포함시킨 해설위원은 한 명뿐이었다.
NC의 상황을 보면 그럴 만도 했다. 국내 프로야구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양의지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친정팀 두산으로 돌아갔다. 지난해까지 유격수 자리를 지켰던 노진혁도 FA가 된 뒤 롯데로 팀을 옮겼다. NC로서는 센터 라인의 주전 선수 2명이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시즌 개막과 함께 뚜껑이 열리자 NC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잘나가고 있다. 18일 경기에서는 LG를 6-4로 꺾었다. LG는 8명의 해설위원 가운데 7명이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던 팀이다. 이 경기 승리로 NC는 10승 5패가 되면서 18일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NC는 LG, SSG 등과 선두권 싸움을 하는 팀이 된 것이다.
하지만 시즌 개막과 함께 뚜껑이 열리자 NC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잘나가고 있다. 18일 경기에서는 LG를 6-4로 꺾었다. LG는 8명의 해설위원 가운데 7명이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던 팀이다. 이 경기 승리로 NC는 10승 5패가 되면서 18일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NC는 LG, SSG 등과 선두권 싸움을 하는 팀이 된 것이다.
NC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양의지의 공백은 작년까지 두산 주전 포수로 뛰다 FA로 NC 유니폼을 입은 박세혁이 잘 메웠다. 박세혁은 주전 마스크를 쓰면서도 공격에서는 핵심 타순인 2번 타자로 주로 나섰다. 방망이에 공을 잘 맞히고 포수치고는 빠른 발을 갖고 있는 박세혁은 18일 현재 타율 0.263(38타수 10안타), 2홈런, 6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박세혁은 14일 SSG와의 경기 도중 상대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의 스윙 때 방망이에 머리를 맞아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
이때 팀의 구세주로 나선 선수는 백업 포수 안중열이다. 안중열은 노진혁의 보상선수로 지명돼 NC 유니폼을 입었다. 안중열을 지명한 강인권 NC 감독은 “롯데에서는 기회를 조금 못 얻었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좋은 걸 갖고 있는 선수다. 박세혁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 팀의 구세주로 나선 선수는 백업 포수 안중열이다. 안중열은 노진혁의 보상선수로 지명돼 NC 유니폼을 입었다. 안중열을 지명한 강인권 NC 감독은 “롯데에서는 기회를 조금 못 얻었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좋은 걸 갖고 있는 선수다. 박세혁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감독의 말대로였다. NC는 안중열이 선발 마스크를 쓴 15∼18일 세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NC는 15일 당시 선두이던 SSG와 연장 10회 접전 끝에 1안타로 1-0 승리를 거뒀는데 안중열은 선발 투수 구창모, 마무리 투수 이용찬과 호흡을 맞춰 팀의 영봉승을 이끌었다.
18일 LG전에서는 강한 어깨가 빛났다. 3-2 한 점 차로 쫓긴 6회말 무사 2루 수비 상황에서 안중열은 총알 같은 2루 견제로 주자 문보경을 아웃시켰다. 4-4로 동점을 허용한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는 발 빠른 대주자 신민재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두 번 모두 상대의 흐름을 끊는 결정적인 플레이였다. 경기 후 강 감독은 “안중열의 수비가 팀 승리의 바탕이 됐다”고 칭찬했다.
18일까지 안중열의 타율은 0이었다. 하지만 18일 LG전에서는 득점에 도움이 되는 볼넷을 골랐고, 연장 10회엔 희생플라이로 타점도 올렸다. 이어 19일 LG전에서는 첫 안타를 신고했다.
선수 시절 수비형 포수였던 강 감독은 2006년 은퇴 후 지도자가 된 뒤로 좋은 포수들을 여럿 길러냈다. 양의지와 박세혁이 그의 지도 아래 성장했고, 현재 한화의 주전 포수 최재훈도 그의 제자였다. 경험과 노력이 쌓인다면 다음 차례는 안중열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18일 LG전에서는 강한 어깨가 빛났다. 3-2 한 점 차로 쫓긴 6회말 무사 2루 수비 상황에서 안중열은 총알 같은 2루 견제로 주자 문보경을 아웃시켰다. 4-4로 동점을 허용한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는 발 빠른 대주자 신민재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두 번 모두 상대의 흐름을 끊는 결정적인 플레이였다. 경기 후 강 감독은 “안중열의 수비가 팀 승리의 바탕이 됐다”고 칭찬했다.
18일까지 안중열의 타율은 0이었다. 하지만 18일 LG전에서는 득점에 도움이 되는 볼넷을 골랐고, 연장 10회엔 희생플라이로 타점도 올렸다. 이어 19일 LG전에서는 첫 안타를 신고했다.
선수 시절 수비형 포수였던 강 감독은 2006년 은퇴 후 지도자가 된 뒤로 좋은 포수들을 여럿 길러냈다. 양의지와 박세혁이 그의 지도 아래 성장했고, 현재 한화의 주전 포수 최재훈도 그의 제자였다. 경험과 노력이 쌓인다면 다음 차례는 안중열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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