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센서 대신 레이저 단 드론, 온실가스 누출 찾는다

유지한 기자 2023. 4. 2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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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누출량의 25분의 1까지 감지
정확한 데이터에 시간·비용 절약
센서 대신 레이저로 온실가스 누출을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하는 드론. 기존보다 가볍고 저렴하게 가스 누출을 감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프린스턴대

레이저로 온실가스 누출을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하는 드론이 개발됐다.

미국 프린스턴대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원격환경감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온실가스 누출량을 기존 방법보다 최대 25분의 1까지 감지하는 드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가스 시추나 하수도에서 메탄 같은 온실가스 누출이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누출을 찾기 위해서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작은 누출은 찾기 어려운 휴대용 적외선 카메라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드론을 이용할 경우 가스를 감지하기 위한 센서가 필요하다. 비싸고 성능이 우수한 센서를 여러 개 사용하면 부피와 무게가 늘어난다. 연구진은 “위험 지역에 값비싼 센서가 장착된 드론을 띄우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연구진은 센서 대신 레이저를 사용했다. 드론에 레이저를 감지하는 장비와 레이저를 반사하는 거울을 장착했다. 드론이 비행하며 레이저를 쏘면 누출의 원인과 강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저렴한 드론으로 넓은 지역에서 상세한 누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연구진은 여러 가스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탄과 함께 이산화탄소, 암모니아와 같은 가스를 측정할 수 있는 파장이 다른 보조 레이저를 추가하면 된다. 연구진은 “누출로 인한 안전과 환경적 위험을 제거하는 동시에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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