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했던 3월, 스포츠 업종 매출 ‘껑충’

이도형 2023. 4. 2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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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 기온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스포츠 업종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가 19일 공개한 'ABC'(BC카드 신금융연구소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3월 골프와 테니스 등 야외에서 즐기는 스포츠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6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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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분석… 2월比 63% 급증
마스크 해제 겹쳐 전체 매출 9.5%↑

평년 기온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스포츠 업종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가 19일 공개한 ‘ABC’(BC카드 신금융연구소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3월 골프와 테니스 등 야외에서 즐기는 스포츠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63% 증가했다.

지난 3월 서울 지역 평균 온도는 전년 동월 대비 2.1도 상승한 9.8도를 기록했다. 1907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서울의 3월 평균 온도가 처음으로 10도에 육박한 것이다. 특히 서울 최고 기온은 27도로 지난해 여름철 평균 기온인 24.2도를 넘어서기도 했다.

BC카드는 “생각보다 따뜻한 기온 때문에 야외 활동이 늘었고 초·중·고는 물론 대학교 학기가 시작되면서 가족 단위 이동이 아닌 동료나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외부 활동이 늘어 스포츠 업종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개학 효과에 학교 인근 상권에 주로 분포한 식음료 업종 매출은 10.6% 증가했다. 주점 업종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60%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숙박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7.1% 감소했다. 지난 1월 말부터 적용된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됐고, 개학 전 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 2월 숙박 업종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역기저효과로 풀이된다.

BC카드는 마스크 의무 해제가 내수 경기 활성화에 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3월 전체 매출은 전월 대비 9.5% 증가했고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3월 대비해서는 32% 늘었다. 특히 문화(영화·공연 등), 운송(항공·렌터카 등), 숙박(호텔·리조트 등) 매출은 3년 전보다 각각 206%, 134%, 112% 증가해 10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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