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밀 유출' 테세이라, 구금 심리 연기…2주 후 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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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문서를 포함한 군사 기밀 기록을 온라인으로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미 매사추세츠 주(州)방위 공군 소속 잭 테세이라(21) 일병의 구금 심리가 연기됐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테세이라 일병은 지난 14일 보스턴지방법원에서 기밀 및 국방 정보를 무단으로 제거하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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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변호인 측 "문제 해결할 시간 더 필요"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문서를 포함한 군사 기밀 기록을 온라인으로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미 매사추세츠 주(州)방위 공군 소속 잭 테세이라(21) 일병의 구금 심리가 연기됐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테세이라 일병은 지난 14일 보스턴지방법원에서 기밀 및 국방 정보를 무단으로 제거하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탄원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19일에 구금 심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새로운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채 연기됐다.
이와 관련, 테세이라 일병은 현재 감옥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가디언이 로이터 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변호인 측은 정부의 구금 요청으로 제시된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구금 심리를 2주 연기해 줄 것을 판사에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국방부 기밀문서를 유출해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테세이라 일병은 14일(현지시간) 간첩법(Espionage Act·스파이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테세이라 일병에 대한 공소 제기에는 간첩법상 국방정보를 무단 보관·전송하고 기밀과 국방자료를 무단 유출한 2개 혐의가 적용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테세이라는 사이버 전송 전문가로 근무하면서 극비 보안 정보 취급 허가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온라인에 문서 정보를 올리기 시작했고 올해 1월부턴 문서 사진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처음에 사무실에서 옮겨 적는 방식으로 유출하다 발각될 것을 우려해 나중엔 문서를 집으로 들고 와 사진을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유출 사실이 보도된 뒤 군 기밀 시스템에서 '유출'이란 단어를 검색하기도 했다.
테세이라는 이 기밀 문서를 게임머들이 주로 이용하는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에 올렸고 마인크래프트, 4Chan, 친러시아 그룹 채널, 트위터 등을 통해 확산했다.
유출된 문건엔 통신도청을 의미하는 'SI', 외국과 공유를 금지하는 'Noforn(NF)' 등을 포함하는 1급 기밀문서도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살상무기를 지원하라는 미국의 압력과 국가 정책 위반을 놓고 고심하는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의 대화 도청 내용도 포함됐다.
그는 13일 매사추세츠 자택에서 체포됐다. 기밀문건 유출 사실이 알려진 지 꼭 일주일 만이다.
체포 다음날인 14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연방법원에 첫 출두했다. 죄수복을 입고 수갑을 착용했다. 연방검찰은 이날 심리에서 그를 재판에 끝날 때까지 구금할 것을 요청했다.
데이비드 헤네시 판사는 이달 19일 구금과 관련해 심리를 열기로 했지만 변호인 측의 연기 요청으로 이날 심리는 열리지 않았다.
한편 미군 내에서 비교적 젊은 병사에게 중요 기밀에 대한 접근 권한을 허용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자, 스웨덴을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9일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 군의 대다수는 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젊은이들이 우리 군대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것도 예외가 아니다. 그것은 정말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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