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조차 하지 못 했다…”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의 뜨거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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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마무리이자 국가대표 클로저 고우석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마음의 짐을 털어놓았다.
고우석은 WBC 대회 개막을 눈앞에 둔 3월 6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공식 평가전에서 목 뒤쪽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하고 교체됐다.
고우석은 "솔직히 경기에 나가서 못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늘 시도해서 실패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했다. 실패해도 다음에 더 잘하면 되니까 실패할 때마다 목표 의식을 크게 갖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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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경현 기자= "그때 당시엔 어떻게든 해보려고 열심히 해봤는데…"
LG 트윈스의 마무리이자 국가대표 클로저 고우석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마음의 짐을 털어놓았다.
고우석은 WBC 대회 개막을 눈앞에 둔 3월 6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공식 평가전에서 목 뒤쪽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하고 교체됐다. 일본 현지 병원에서 정밀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WBC 대회 내내 출전하지 못했고 결국 한국으로 돌아와 재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극상근 염증 진단을 받았다.
휴식과 재활 단계를 거친 고우석은 18일 드디어 1군에 올라왔다. 잠실에서 열린 NC와의 경기 4-4 동점 상황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 박민우-한석현-박민우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총 15구를 던졌으며 최고 시속 155km, 평균 152.9km의 빠른 공을 뿌렸다.
19일 NC와의 2차전을 앞두고 고우석은 어렵게 WBC 이야기를 꺼냈다.
고우석은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못 했다는 게 많이 아쉽다. 지금도 아쉬운 마음이다. 인터뷰를 하는 것도 조심스럽다. 어제 내가 어떻게 던졌든 우리 팀이 졌다. 그래서 지금 인터뷰를 하는 게 맞나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우석은 “솔직히 경기에 나가서 못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늘 시도해서 실패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했다. 실패해도 다음에 더 잘하면 되니까 실패할 때마다 목표 의식을 크게 갖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에는 시도도 못했다. 시도조차 하지 못 했다. 그래서…”라고 말한 뒤 눈시울을 붉히며 한참 말을 잇지 못했다.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아직 고우석이 참가할 국제대회는 많이 남아있다. 그는 “지금까지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태극마크를 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늘 영광스러운 자리이고 설레는 자리임은 변함이 없다”며 “계속 기량을 쌓아 올리면서 다시 기회가 오면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19일 경기는 7회 말 터진 문보경의 싹쓸이 3타점 3루타에 힘입어 LG가 7-5로 승리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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