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불륜' 홍상수·김민희, 칸 동행하나? '우리의 하루' 감독주간 폐막작 선정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홍상수 감독의 30번째 신작 '우리의 하루'가 제76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다고 해외배급사 화인컷이 지난 18일 발표했다.
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장 쥴리앙 레지는 "영화는 자연스럽게 삶의 온갖 즐거움을 다루고 있다"며 "김민희가 어떻게 진정한 여배우가 되었는지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고 '우리의 하루'를 평했다.
또한 "홍 감독은 삶에 대한 교훈을 얘기하는 두 인물 간의 평행 편집에서 명료함을 보여준다"며 "홍 감독은 가장 위대한 현대의 영화감독 중 한 사람"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칸영화제 감독주간은 프랑스 감독 협회가 차별화된 영화를 소개하기 위해 1969년 신설한 부문이다. 현대의 뛰어나고 혁신적인 영화의 발굴에 중점 두는 선정 경향을 보여왔다.
'우리의 하루'는 '강원도의 힘'(1988), '오! 수정'(2000),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8), '하하하'(2010), '북촌방향'(2011), '클레어의 카메라'(2017), '당신얼굴 앞에서'(2021)에 이어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홍 감독의 12번째 작품이 됐다.
'우리의 하루'에는 홍 감독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와 홍 감독의 전작에 여러 번 출연해온 배우 기주봉뿐 아니라 배우 송선미, 박미소, 하성국, 김승윤 등이 출연한다. 김민희는 제작 실장으로도 참여했다.
칸 감독주간은 오는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다. '우리의 하루'는 칸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후 올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한편 홍 감독은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를 통해 김민희와 연인으로 발전한 뒤 2017년 불륜 관계를 인정했다. 홍 감독에게는 1985년 결혼한 아내가 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그 후'(2017), '클레어의 카메라'(2018), '풀잎들'(2018) 등에서 호흡했으며 지난 2월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홍 감독의 회고전에 동행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된 홍상수 감독의 30번째 신작 '우리의 하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영화제작전원사,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