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처리해야 하나…토트넘 새 감독, 과제 또 있다

[포포투=김환]

토트넘 훗스퍼의 새 감독은 탕귀 은돔벨레의 거취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토트넘은 현재 새 감독을 찾고 있다. 지난달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한 뒤 여러 감독들이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지만, 일단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세워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스텔리니 임시 감독에게 남은 시즌을 맡기고, 그동안 새 감독을 찾겠다는 계획이었다.

어떤 감독이 토트넘에 올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새로운 감독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뚜렷하게 보인다. 그 중 하나로 은돔벨레의 거취 문제가 지목됐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이 클럽 레코드 이적료를 지불하며 데려온 선수다. 하지만 은돔벨레가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토트넘을 거쳐간 어떤 감독도 은돔벨레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은돔벨레의 출전 시간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출전 시간을 확보하길 원했던 은돔벨레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임대를 선택했다. 행선지는 나폴리였다.

나폴리는 은돔벨레에게 최고의 선택지이자 후에 이적할 팀이 될 수도 있을 것처럼 보였다. 은돔벨레는 이번 시즌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경력에 추가할 게 확실한 분위기고, 은돔벨레가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친다면 나폴리가 은돔벨레의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나폴리가 은돔벨레를 완전 영입하는 옵션을 발동할지는 미지수다.

나폴리가 옵션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은돔벨레는 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렇다면 과거와 마찬가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겉돌 가능성이 높다. 악순환의 반복인 것이다. 이에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에 새로 부임하는 감독이 은돔벨레의 거취 문제를 두고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의 차기 감독은 그의 전임자들처럼 은돔벨레의 활용 방법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감독과 은돔벨레 본인을 위해서라도 은돔벨레의 미래는 앞으로 몇 달 안에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다”라며 은돔벨레의 미래가 빨리 결정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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