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살며] “외국인이면 안 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친구 한 명이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혼자 살 집을 알아보러 왔다.
그래서 한국 문화를 잘 모르고 임시로 머물러 오는 몽골인들이 규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의도치 않게 집주인에게 민폐를 끼치는 일들이 종종 벌어지는 것 같다.
이러한 이유로 몽골인들은 한국에서 머물 집을 구하는 데 차별을 받게 됐고, 우리가 '몽골인에게는 임대를 하지 않겠다'는 말까지 듣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운이 좋았던 걸까. 나는 대한민국에서 살면서 그런 상황에 처한 적이 전혀 없다. 항상 친절하고 좋은 집주인들을 만났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주인은 김장을 할 때마다 김치를 나눠주며 정을 베푼다. 내 아이와 우리 가족에게 친절한 미소를 잃지 않고 언제나 자상하게 대해주는 분이다. 그래서 나는 한국 사람들은 몽골 사람들을 좋아하고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고 늘 생각해왔다.
그렇다면 과연 내 친구는 어떻게 됐을까? 물론 한국에서의 거처를 찾는 데 남들보다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긴 했다. 하지만 다행히 마음에 드는 아늑한 집을 구할 수 있었다. 그가 한국에서의 꿈과 야망,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안식처를 찾아 내 마음도 덩달아 기뻤다.
에르덴 만드카이 유학생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