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10호 ‘140SV’ 김재윤, 기쁨 대신 “동료들 덕분, 잘 버티자는 생각” [SS시선집중]

김동영 2023. 4. 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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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마무리 김재윤(33)이 KBO리그 역대 10번째 140세이브에 성공했다.

김재윤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9회 2사 1루에서 등판해 공 1개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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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마무리 김재윤(오른쪽)이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에서 팀 승리를 지킨 후 장성우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기자] KT 마무리 김재윤(33)이 KBO리그 역대 10번째 140세이브에 성공했다. 이강철(57) 감독의 축하도 받았다. 그러나 김재윤은 동료들 덕분이라 했다.

김재윤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9회 2사 1루에서 등판해 공 1개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KT는 최종 5-2로 승리했다. 전날 4-2에 이어 연이틀 승리. 위닝시리즈 완성이다. 엄상백이 승리투수가 됐고, 김재윤을 세이브를 따냈다.

자신의 시즌 3번째 세이브였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세이브. 그리고 개인 통산 140세이브 고지도 밟았다. KBO리그 역대 10번째다.

경기 전까지 정재훈 두산 투수코치와 같은 139개였고, 이날 하나를 더하며 톱10에 올랐다. 3개를 더하면 KIA 정명원 투수코치가 보유한 142세이브를 넘어 역대 9위가 된다.

8위는 조규제 제주고 코치가 보유한 153개다. 이쪽도 충분히 돌파가 가능해 보인다. 역대 5번째 200세이브도 보인다.

이날 KT가 5-0으로 넉넉히 앞섰다. 9회초 박영현이 볼넷과 2루타를 내줘 2사 2,3루에 몰렸고, 전의산에게 우중안 2타점 적시타를 내줘 5-2로 쫓겼다.

여기서 KT 벤치가 움직였다. 박영현을 내리고 김재윤을 올렸다. 김재윤은 딱 공 하나로 조형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1구 세이브다.

김재윤은 경기 후 “오늘 경기 점수 차이를 크게 만들어준 야수 동료들 덕분에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140세이브 달성까지 호흡을 잘 맞춰준 장성우 형의 공이 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세이브와 승리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던지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시즌에 앞서 몸을 잘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준비한 것이 잘 나오는 것 같아 다행이다. 팀에 빠진 동료들이 많아 나라도 잘 버티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부상 없이 올 시즌 잘 이어가려고 한다”며 각오를다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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