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노조, 이번 주 부분파업 예고…"철도·항공 등 교통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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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노동조합이 오는 21일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임금 인상 요구를 지지하기 위해 철도 노동자들에게 8시간 동안 파업을 벌일 것을 요구했다고 A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이체 반의 인사담당자는 이번 파업을 두고 "완전히 무의미하고 불필요하다"고 표현하면서 EVG의 목표는 현재 임금 분쟁에 관여하지 않는 다른 주요 철도 노조인 GDL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점수를 얻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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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독일의 한 노동조합이 오는 21일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임금 인상 요구를 지지하기 위해 철도 노동자들에게 8시간 동안 파업을 벌일 것을 요구했다고 A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이번 주 들어 임금 분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3개 공항에서도 파업이 예정돼있다.
EVG 철도노조는 21일 오전 3시부터 11시까지 조합원들에게 파업을 벌이도록 요청했다. 철도노조 측은 "종업원의 요구를 무시하고 임금 협상을 오만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고용주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VG의 파업은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약 50개 회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대형 사업자인 국영 철도회사 도이체 반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회사는 이번주 금요일 오전 3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 장거리 서비스가 운행되지 않을 것이며 대부분의 지역 열차도 취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이체 반의 인사담당자는 이번 파업을 두고 "완전히 무의미하고 불필요하다"고 표현하면서 EVG의 목표는 현재 임금 분쟁에 관여하지 않는 다른 주요 철도 노조인 GDL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점수를 얻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VG와의 다음 임금 협상은 25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파업은 철도망을 마비시킨 지난 3월27일 전면파업에 이은 것으로, 그 파업은 독일 대부분의 공항과 일부 지역 교통망을 정지시킨 다른 노조인 베르디(ver.di)와 조율됐다.
베르디 노조는 이번 주 목요일(20일)과 금요일(21일)에 뒤셀도르프, 쾰른-본, 함부르크 공항의 보안 및 서비스 직원들을 파업에 참여토록 소집했다.
현재 EVG는 12%의 임금 인상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베르디는 독일 연방 및 지방 정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일련의 임금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독일 연방 및 지방 정부 직원들은 10.5%의 임금 인상을 추구했지만, 중재자들이 타협안을 제안해 인상률이 낮아졌다.
독일의 연간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말 수준보다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다. 올해 3월에는 7.4%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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