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전대 돈봉투 조달책' 강래구 구속영장 청구

이장호 기자 2023. 4. 1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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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9400여만원의 금품이 살포된 정황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자금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상임감사는 2021년 3월부터 5월까지 민주당 당직자들과 공모해 당시 당대표 후보자인 송영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94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선거운동관계자와 선거인에게 제공할 것을 지시·권유하고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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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법 위반·뇌물수수 혐의 적용
ⓒ 뉴스1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9400여만원의 금품이 살포된 정황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자금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19일 정당법 위반, 뇌물수수 혐의로 강 상임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의혹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현직 국회의원들에게 6000만원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봉투 10개에 현금 300만원씩, 경선캠프 지역본부장 등 17명에게 각각 900만원과 500만원, 지역상황실장 20~40명에게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000만원씩 등 총 9400만원의 금품이 살포됐다는 것이 골자다.

강 상임감사는 2021년 3월부터 5월까지 민주당 당직자들과 공모해 당시 당대표 후보자인 송영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94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선거운동관계자와 선거인에게 제공할 것을 지시·권유하고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캠프 관계자와 지역상황실장들에게 각각 1500만원과 2000만원의 금품 제공할 것을 지시·권유하고 △9000만원 불법적으로 기부받고 △94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다.

검찰은 이외에도 2020년 9월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로 근무하면서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한국수자원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에 대한 납품 청탁 명목으로 300만원을 챙긴 뇌물수수 혐의도 적용했다.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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