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검찰, ‘민주당 돈봉투 조달’ 강래구 구속영장 청구
이보라 기자 2023. 4. 19. 23:43
자금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
민주당 돈봉투 의혹 첫 구속영장
민주당 돈봉투 의혹 첫 구속영장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자금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이번 사건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19일 강 위원에 대해 정당법 위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강 위원은 2021년 3∼5월 민주당 당직자 등과 공모해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총 9400만원을 살포한 혐의(정당법 위반)를 받는다. 그는 민주당 의원과 관계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할 것을 지시·권유하고, 9400만원 중 8000만원을 마련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강 위원은 2020년 9월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로 재직하면서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에 대한 납품 청탁 명목으로 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16일과 이날 두 차례 강 위원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자금 조달 경위 등을 추궁했으나 강 위원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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