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치료·돌봄 지원 ‘저출생 해결’ 앞장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저출생으로 심각한 인구절벽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난임 치료 의료기관인 차병원(의료원장 윤도흠)과 손잡고 저출생 문제 극복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21일 경기 판교에 위치한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차병원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그룹 및 관계사 내 가임기 여성 직원의 난임 치료 지원 확대, 전문 검진 및 난자 동결 시술 지원, 난임 지원 협력을 위한 상호 통합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며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늘리기로 했다.
또 향후 지원 대상을 그룹 및 관계사 여성 임직원뿐만 아니라 전국 6000여명의 여성 소방공무원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임기 여성 소방공무원들에게 차병원의 전문 난임 검진을 무료로 제공하고 난자 동결 등의 전문 시술을 희망하는 소방공무원들을 위해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 외에도 전국 4곳(수도권 2개, 지방 2개)의 자가 건물 공간을 활용해 영유아 전용 수유실을 설치하고 향후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자녀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앞장설 방침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부터 저출생 극복 및 돌봄 지원 등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인프라 지원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면서 “이번 양사의 협력이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의미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병원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평소 다양한 방법으로 저출생 극복에 앞장서고 있는 하나금융그룹과 협력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하나금융그룹의 이런 시도가 다른 많은 기업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신 성공률을 올려 난임을 극복하게 도와주고 산부인과와 난임센터의 문턱을 낮춰 난임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차병원이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미혼 여성들이 늦기 전에 가임력을 보존하고 점검하기 쉽도록 강남에 난자동결전문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함 회장,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총괄하고 있는 이은형 부회장과 함께 차 연구소장, 윤도흠 의료원장, 이우식 난임총괄원장, 차원태 차헬스시스템즈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을 마치고 산·학·병(病) 융합연구소인 차바이오컴플렉스 내 줄기세포연구소, 난임치료센터 등을 방문해 전 세계 난임생식의학을 선도하고 있는 차병원의 전문 기술도 체험했다.
함 회장은 지난해 3월 회장 취임 후 취임식을 생략하고 첫 행보로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의 소방서를 방문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이 소방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소방공무원 및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들의 사회 정착을 위한 다양한 복지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적극 동참하고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 수행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전국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참여 확대를 목표로 한 미술공모전인 제2회 하나 아트버스를 개최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하나 아트버스는 지난해 12월19일부터 지난 2월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전은 서울시립미술관도 함께 참여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전국 단위의 미술공모전으로 확대 개최함으로써 더 많은 발달장애 예술가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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