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웅 "여배우 따귀 때리고 힘들었다…8박 9일 1분도 못자" 후유증 고백 [라스]
2023. 4. 19. 23:38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박기웅이 과거 열악한 촬영 후유증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박해미, 유인영, 박기웅, 풍자가 '방과 후 모범 시민' 특집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기웅은 악역 후유증이 없었냐고 묻자 "'각시탈' 촬영할 때는 앞으로 이런 역할이 있을까 싶을 만큼 여배우 따귀를 많이 때렸다. 거기 출연한 모든 여배우의 따귀를 때렸다. 이경실 선배님은 제가 총으로 쏴 죽였다"며 "제가 독립군들을 괴롭히는 역할을 했다보니 여배우들 머리채 잡고 물고문 한다던가 인두로 지진다거나 대못 상자에 넣고 발로 찬다거나 했다. 이런 게 아무리 촬영이라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그때만 해도 제작 환경이 지금만큼 안 좋았다. 지금 주 52시간 근무제로 좋아진 게 얼마 안됐다. 계속 밤 새우고 찍고 급할 때는 수염만 밀고 촬영했다"며 "그때 당시 연속 촬영한 게 8박 9일이었다. 8박 9일 동안 1분도 못 잔 적이 있다"라고 해 스튜디오에 충격을 안겼다.
박기웅은 "드라마가 끝나고서도 저희는 이동하면서 자는 게 익숙하니까 넓은 데서 못 자겠더라. 작품 끝나고도 계속 소파에서 잤다"며 후유증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은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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