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오재일 "1루서 죽을까봐 정말 열심히 뛰었어요"

문성대 기자 2023. 4. 1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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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2회초 결승타를 친 오재일(37)이 삼성 라이온즈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재일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 6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2안타를 친 오재일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오늘 안타 2개를 쳤으니까 내일은 더 잘 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웃었다.

오재일은 삼성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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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연장 12회초 1사 만루서 1타점 내야땅볼

[서울=뉴시스]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연장 12회초 결승타를 친 오재일(37)이 삼성 라이온즈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재일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 6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일은 연장 5-5로 맞선 12회초 1사 만루에서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타구는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됐다.

하지만 삼성 박진만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 1루로 전력질주한 오재일의 발이 더 빨랐다고 판정이 정정됐다.

삼성은 이후 3연속 안타로 3점을 추가해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가 끝난 후 오재일은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하고 진짜 열심히 뛰었다. 세이프인지 알았는데 1루심이 아웃으로 판정해 당황했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날 2안타를 친 오재일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오늘 안타 2개를 쳤으니까 내일은 더 잘 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웃었다.

오재일은 삼성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첫 주에 흐름이 안 좋아서 많이 졌다. 이제 투수도, 타자도 감이 올라오면서 이기고 있다. 분위기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기고 있다. 전력이 좋아지는 과정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 전력은 100%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타선, 투수력, 수비도 더 단단해지는 과정이다. 비시즌 때도 열심히 준비했고, 선수들의 자신감이 쌓이다 보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개막 전 삼성이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된 것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 멤버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년에는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선수 개개인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알고 있으니, 작년보다 잘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원정에서 연장전 승리를 만든 야수들의 집중력도 좋았다"며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악착 같은 모습이 현재 우리 팀의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한편 삼성은 7승 8패를 기록해 키움과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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