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로 ‘위험한 질주’…신호위반에 역주행
[KBS 울산] [앵커]
50대 남성이 훔친 차량을 몰고 울산 도로를 질주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운전자는 경찰 추격을 피해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거나, 시내에서 시속 180km까지 과속하는 등 위험천만한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김영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한 대가 경찰 추격을 피해 도로 위를 달립니다.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거나, 최대 시속 180km로 시내 도로를 질주합니다.
길을 걷는 시민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모습도 연출됩니다.
신호까지 위반하며 12km 거리를 위험하게 달리던 이 차량.
결국, 다른 차들에 길이 막히자 50대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고, 경찰에 붙잡힙니다.
위험천만한 질주는 이곳에서 운전자가 경찰에게 붙잡힐 때까지 16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자신이 머물던 충남 천안의 한 숙박업소에서 자동차 열쇠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후 천안과 전북, 대구와 부산 등을 거쳐 지난 14일 울산까지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이 남성은 이미 사기 혐의 등으로 지명 수배를 받고 경찰에 쫓기는 신세였습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차량을 훔쳤고, 무작정 이동하다 울산까지 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춘/울산 병영지구대 경위 : "(당시) 일반 차량에 대한 교통사고 우려도 굉장히 심각했습니다. 마지막 검거 지역은 1~4차선이 있었는데, 그 차선에 전부 일반 차량이 다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때 저희들이 일반 차량에 움직이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하고…."]
경찰은 절도 혐의 등으로 남성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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