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버스노조 파업 가결…26일부터 운행 중단?
[KBS 울산] [앵커]
버스노조가 파업을 가결해 울산 시내버스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음주까지 중재안이 나오지 않으면 26일부터는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됩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시내버스 노사는 올해 초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이어왔습니다.
일곱 번이나 만났지만 노사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고,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파업을 가결했습니다.
전체 조합원 4분의 3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노사가 25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다음날인 26일부터 울산 시내버스 770대가 운행을 멈춥니다.
노조는 임금 인상과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임금 7.4% 인상과 특별상여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임금을 2% 올리고, 식대를 기존 4천 5백 원에서 5천 원으로 5백 원 인상하는 안을 내놨습니다.
코로나 19로 버스업계가 어려움을 겪은 데다, 울산시에서 나오는 보조금만으로는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입니다.
[김영곤/울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실질적으로 금년도 지금 (적자보전금) 96% 받아가지고는 살림살이가 될 수가 없어요. 퇴직금을 적립해달라는데 지금 회사 형편으로는 퇴직금 적립 할 수가 없잖아요."]
노사는 25일까지 물밑 협상을 이어나가면서 최대한 중재안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울산시는 현재 노사 협상을 지켜보고 있다며, 만일에 대비해 대체운송편 마련 등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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