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입단속 '비상'..자진사퇴 촉구 "김재원, 스스로 결단해야"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기까지 하고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도 좋은 얘기는 아닌데. 태영호 최고위원이 발언 논란으로 스스로 윤리위에 제소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또 발언 논란이 있었습니다.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대남 통일전선 전략에 이용당했다 이런 발언인데요. 발언 논란이 계속되는 이유를 일단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섭]
당의 지지율이라든지 지도부의 막말 프레임이 계속 있는 상황 속에서 본인의 소신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얘기들을 하는 것이 과연 당 입장에서는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김기현 대표가 자제하라 이렇게까지 얘기했잖아요.
[김재섭]
자제하라고 분명히 이야기를 했고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에는 불이익을 주겠다는 이야기도 같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최고위원으로서 해야 될 말과 해서는 안 될 말들을 가려서 해야 될 텐데. 그냥 내가 옳다고 생각하니까 다 이걸 이야기해야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은 책임 있는 지도부의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도부 입장에서는 굉장히 곤란할 겁니다. 김재원 최고의 막말이 계속 있었고요.
그 이어서 태영호 최고의 국민정서에 맞는 않는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되는 것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말은 시시비비를 따지기 어려울 만큼 부적절한 이야기였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우파를 통일했거나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반대한다든지 이것은 진영을 막론하고 그다음에 보수진영 내에서도 이미 다 의견이 정립이 끝난 거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또 이야기한 내용이고 특히 우파를 통일했다 이런 말은 매우 부적절하고 해서는 안 될 말이었죠. 이건 시시비비를 가릴 필요가 없이 나쁜 말이었습니다. 반면에 태영호 의원은 저는 그의 말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역사문제와 관련돼서는 그래도 시시비비를 따져볼 수 있다. 그러니까 태영호 최고위원이 생각하고 있는 바, 배운 바와 실제로 대한민국 역사교육에서 배웠던 바들이 어떤 것이 맞느냐. 따져볼 만하고 그렇다고 그러면 우리가 자신의 정치적 견해, 역사적 견해를 피력하는 것만으로 징계까지 나가기는 어렵다.
아마 이런 지도부의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제가 생각이 됩니다. 저는 그래서 아마 김재원 최고와 태영호 최고위원의 징계 내지는 경고의 수준이 조금 온도차가 있는 거라고 보고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영호 최고위원의 말이 지금 상황에서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서용주 대변인 뭔가 반론하실 게 있을 것 같아요.
[서용주]
많죠. 왜냐하면 태영호 최고위원이 말하자면 지금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입니다. 지도부죠. 그러니까 본인이 어떤 역사를 갖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북한에서 넘어오신 거 아니에요. 그럼 북한에 있는 주체사상 이런 걸 다 버리고 대한민국 역사에 따라서 모든 자기의 역사인식을 바꿔야죠. 그런데 아직도 제가 봐서는 4.3 제주를 공산당의 폭도라고 나는 확신한다고 하고 있어요. 그걸 북한에서 배웠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대남통일 전선에 이용당했다? 김구 선생이 누구입니까? 대한민국 헌법정신에 기록된 임시정부를 세웠던 분 아닙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그럼 결국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의미를 어떻게 이렇게 폄훼할 수 있느냐는 측면에서는 그럼 국민의힘은 그런 정신을 가진 사람을 지도부로 앉혀놓고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측면은 국민들은 되게 우려와 깊은 솔직히 말하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고 보는 것이고요. 제일 요즘에 놀랐던 건 일본 외교청사에서 일본이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태영호 최고위원이 무슨 얘기를 했습니까? 그걸 인정하는 꼴이잖아요. 이런 분을 그냥 본인의 소신이야 좋습니다. 의원으로서 소신이면 그 소신을 선출직으로서 판단을 받겠지만 집권여당의 지도부입니다. 어떻게 할 거예요.
[앵커]
최고위원의 발언으로서는 너무나 적절치 않다.
[서용주]
적절하지 않죠. 저는 조금 강하게 이야기하면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뭔가의 징계가 필요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서용주]
매우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매우 필요하다. 5.18 또 전광훈 목사 설화를 일으킨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금 사실상 셀프 징계를 받고 있는 중이죠. 그런데 논란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당 지도부의 고민도 깊습니다. 친윤그룹에서도 자진사퇴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듣고 오시겠습니다.
당초 지도부 설화에 언급을 잘 안 했었던 친윤계에서도 자진사퇴 얘기가 나왔습니다. 지금 말을 한 분이 이용 의원인데요. 어떻습니까? 대통령실 의중도 좀 담겨 있는 겁니까?
[김재섭]
글쎄요, 그걸 제가 다 따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대통령실과의 교감이 있었는지 이용 의원의 개인적인 견해인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당내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목소리가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것이 대다수의 목소리인 건 사실인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그래서 이용 의원이 대통령실과 소통 여부와 상관없이 당의 분위기가 이렇다는 이야기를 잘 한 것 같고요.
김재원 최고위원의 말이라고 하는 게 한번의 실수가 아니고 굉장히 근접한 시일 내 여러 번 반복됐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라는 것에 대해서 아마 김재원 최고가 분명한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의 자중 이런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게 지도부의 의견인 것 같기도 합니다.
[앵커]
자진사퇴 얘기가 나왔는데 김재원 최고위원이 결단할까요?
[서용주]
안 하죠. 하겠습니까? 그런데 김재원 최고의 최근 행적들을 보면 징계 얘기가 나왔을 때 본인이 사과를 했지만 안 통했잖아요. 그러니까 숨어버려요. 지금 숨어있지 않습니까? 이건 셀프 징계가 아니라 피신해 있는 겁니다, 여론이 잠잠해질 때까지. 그런데 생각만큼 여론이 잠잠하지 않은 이유가 뭐겠어요? 전광훈 목사가 등장해서 떠들기 시작한 겁니다.
왜냐하면 전광훈 목사와 김재원 최고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예요, 지금 현재. 그런데 전광훈 목사가 조용해야 되는데 전광훈 목사가 떠드니까 김재원 최고는 계속 소환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전광훈 목사가 국민의힘에 대한 자신의 스탠스라고 해야 될까요. 그 부분을 정리하지 않는 이상 김재원 최고는 본인 스스로는 거취 결정을 할 수 없는 것이다고 저는 보고요. 그런데 징계를 통해서 쫓겨나는 꼴이 되면 그것도 중진의원인데 그것도 모용새가 볼썽사납잖아요. 그런데 살아나는 방법은 김재원 최고가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아주 세게 비판하고 절연하고 관계를 끊어야 되는데 그 자체를 왜 안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자숙하는 기간에 5.18민주묘지에 가셔서 방명록도 남기고 하셨는데 제 생각에는 본인이 사는 길은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하고 절연하시는 길이다 그런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천하람 당협위원장이 6개월 정지는 총선 출마를 열어줄 수 있기 때문에 솜방망이 처벌이다. 만약에 할 거면 1년 이상 하는 것이 이 정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윤리위 곧 가동되지 않습니까? 만약에 징계 절차 들어가게 된다면 예상을 어떻게 해 볼 수 있을까요?
[김재섭]
저도 천하람 위원장이랑 비슷한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1년이라고 하는 게 어디서 툭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이준석 전 대표가 받았던 징계 수위인 거거든요.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가 징계를 받았던 것. 그것이 또 말 때문이었고요. 양두구육이라는 표현을 썼었던 것. 이런 것들이 합쳐져서 당시 징계가 있었는데. 만약에 그렇게 설화 때문에라도 그것이 당의 위신을 손상시키는 행위이기 때문에 징계를 받는 것이라 그러면 적어도 이준석 전 대표가 받았던 징계에 준하게 받아야 된다고 했을 때 6개월이라고 하는 건 왜 6개월이지라는 의문이 들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저는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받았던 1년의 기준을 아마 김재원 최고에게 그대로 적용했기 때문에 천하람 위원장이 1년이라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제3지대 이야기를 해 볼까요. 금태섭 전 의원이 어제 제3당 창당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오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금태섭 의원이 대통령 못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제 별의 순간을 잡을 사람으로 금태섭 의원을 지목한 겁니까?
[서용주]
그래 보이죠. 언제 신당 창당 이야기가 나오나 했더니 역시나 장이 서니까 나오는 것 같은데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누가 보더라도 금태섭 전 의원을 별의 순간으로 볼 만한 또 다른 주인공으로 선택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킹메이커 하는 걸 즐기시는 분이기는 한데 저번 인터뷰에 나오셔서는 나이도 있고 힘이 드는데 더 이상 정치권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했는데 그게 불과 한 달 전인데요.
또 신당 창당 모임 부분들로 보이는 금태섭 의원을 주축으로 한 모임에서 좌장 역할을 하신다는 측면에서는 다양성, 양당제 말고 다당제에서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환영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지만 또 그게 그거 아닙니까? 금태섭 의원 민주당에 있었고 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민주당에 있다가 국민의힘에도 있다가. 다 그냥 서로 돌고 돌아서 신당 창당하는데 과연 그 가치가 정말 제3지대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저는 제3지대 가치와 정신보다는 지금 그냥 구도를 잊고 들어오는 수준의 모임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제3지대로 어떤 인물이 모일까 이 부분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거론되고 있죠. 제3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얘기하기 전에 어제 김재섭 위원장도 금태섭 의원이 하는 첫 토론회에 참석했잖아요. 여기 참여하냐 안 하냐 이 질문 굉장히 많이 받으셨을 것 같아요.
[김재섭]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일관되게 제3정당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애초에 제가 이 토론회에 참여했을 때는 정치개혁 내지는 정당개혁에 대한 답론을 젊은 세대의 시선으로 이끌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나왔던 것이었기 때문에 저는 제3정당에 참여하는 데 전혀 뜻이 없고요.
그래서 그런 불필요한 오해들이 있는 것 같아서 제가 공식적인 입장을 내기도 했는데. 막상 또 토론회에 가게 되면 금태섭 전 의원은 메시지가 확실했습니다. 본인은 신당 창당을 하겠다는 것이었고요. 김종인 전 위원장은 오늘 인터뷰 내용에서는 금태섭 의원을 돕겠다는 말씀을 직접적으로 시사는 하셨습니다마는 그 자리에서는 다소 원론적인 말씀들을 더 많이 하셨거든요.
예를 들면 좋은 세력들이 나타나면 얼마든지 도울 의사가 있다. 이 정도의 뉘앙스로 저는 들었고. 그래서 같이 자리했던 민주당의 권지웅 전 비대위원장이라든지 이런 분들도 당내 개혁이 더 절실하다는 좀 더 많이 했었었는데 조금 더 저기 계신 분들이 제3정당에 참여하는 것처럼 돼서. 그렇지는 않았던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앵커]
이준석 전 대표는 어떻습니까? 신당 고민한 적 없다 얘기했는데 아직까지라는 단서는 있습니다.
[김재섭]
저는 이준석 대표가 신당 창당에 참여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라는 말을 단서를 붙여가지고 아리송하게 얘기했는데 제 생각에는 약간 견제구를 던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본인이 사실은 국민의힘 당대표에서 내려오는 과정에서 받았던 처우 이런 것들 생각해 보면 얼마든지 대안세력으로서의 가능성을 이준석 대표는 계속 가지고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견제구를 날렸다 이렇게 보지. 솔직히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앵커]
나는 반란군을 제압할 생각뿐이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요. 반란군은 누구입니까?
[서용주]
반란군이야 늘 얘기했듯이 윤핵관이겠죠. 윤핵관을 딱 찍어서 이야기할 수 없지만 저는 반대로 이준석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을 한다고 봅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앵커]
별도로요? 아니면 여기 합류..
[서용주]
합류는 하지 않고 본인은 본인 스스로 머릿속에 시나리오가 있고요. 반란군을 제압한 뒤에 신당 창당을 이룰 것이다. 저는 그렇게 조심스러운 예측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의 전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이트 포커스 오늘은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오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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