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4득점' 삼성, 키움 꺾고 3연승…LG, NC와 공동 선두로(종합)

문성대 기자 2023. 4. 1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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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T, SSG 잡고 3위 점프…한화, 두산에 7-6 승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사진=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성대 김주희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힘겹게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초 4점을 뽑아 9-5로 승리했다.

3연승을 올린 삼성은 키움과 나란히 공동 6위(7승8패)에 올랐다.

삼성은 연장 12회초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후 오재일의 내야땅볼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후 김성윤의 내야안타, 공민규의 우전안타, 강민호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

삼성 이원석은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원석은 KBO리그 39번째 1700경기에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구자욱과 김지찬, 오재일, 김성윤, 공민규는 멀티히트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올해 첫 등판 기회를 잡은 삼성 선발 이재희는 4이닝 2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키움은 불펜의 난조로 고개를 떨궜다. 키움 세 번째 투수 김태훈은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 피칭으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안우진은 최고구속 159㎞의 강속구를 선보였고, 직구 평균구속은 무려 155㎞였다.

키움은 안방에서 이틀 연속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키움은 1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의 볼넷과 진루타로 2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형종이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2회초 선두타자 이원석의 볼넷과 오재일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은 후 이재현의 내야땅볼로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3회 김호재와 김지찬의 연속 안타와 이원석의 2루타를 앞세워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키움은 4회 에디슨 러셀의 볼넷에 이어 김휘집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키움은 5회 선두타자 김혜성의 볼넷과 도루, 이정후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상대의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이후 안우진과 김동혁의 역투에 막혀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심기일전한 삼성은 2-4로 끌려가던 8회 선두타자 구자욱의 2루타와 김지찬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호세 피렐라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이원석의 볼넷과 오재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후 대타 김성윤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5-4로 역전했다.

삼성은 우규민과 이승현을 투입해 8회를 틀어막았다.

키움은 4-5로 뒤진 9회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하지만 삼성은 12회 마지막 공격에서 5안타에 1볼넷으로 무려 4점을 뽑아 키움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사 1,3루 LG 문보경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1루에서 이종범 코치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2023.04.04.chocrystal@newsis.com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7-5로 물리쳤다.

LG는 NC와 공동 선두(10승6패)로 올라섰다.

LG는 선발 케이시 켈리가 6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우찬~정우영~이정용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승 발판을 놨다.

타선은 10안타로 7점을 만들어냈다. 문보경이 1안타 3타점으로 결승타를 신고했다.

NC는 1-1로 맞선 3회초 켈리를 집중 공략해 4점을 뽑고 앞서갔다.

3회말 2사 1, 2루에서 김민성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LG는 2-4로 뒤진 7회 대거 5점을 몰아쳤다.

1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적시 2루타를 쳐 반격 신호탄을 쐈다. 오스틴 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는 문보경이 주자 일소 3타점 3루타를 터뜨려 단번에 전세를 뒤집었다. 김민성의 땅볼에 3루 주자 문보경도 홈을 밟았다.

NC 선발 에릭 페디는 5이닝을 2실점 1자책점으로 막고도 구원 난조에 승리를 날렸다.

KT 위즈 엄상백.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SSG 랜더스를 5-2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KT는 3위(7승1무5패)로 점프했다. 4연패에 빠진 SSG는 4위(8승6패)까지 내려앉았다.

KT 선발 엄상백은 5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KT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를 날렸다. 4번 타자 박병호가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신본기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SSG 선발 박종훈은 6이닝을 버텼지만 10피안타(1홈런) 5실점 4자책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KT는 1회 무사 2, 3루에서 강백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뽑았다.

1-0으로 앞선 3회에는 4점을 추가했다. 선두 신본기가 박종훈과 7구 승부 끝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2사 1, 2루에서는 박병호, 장성우, 김준태가 3연속 적시타를 터뜨렸다.

SSG는 9회초 2사 2, 3루에서 전의산이 2타점 적시타로 침묵을 깼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KT는 2사 1루에서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올려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승리를 지켜냈다.

김재윤은 시즌 3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통산 140세이브를 신고했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7-6으로 울렸다.

2연패를 벗어난 9위 한화는 시즌 5승(1무9패)째를 거뒀다. 두산은 5위(8승7패)로 떨어졌다.

한화는 2-5로 뒤진 6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 오그레디의 밀어내기 볼넷, 최재훈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차까지 쫓았다. 유상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연결된 2사 만루에서는 박정현의 땅볼에 3루 주자 김인환이 득점해 5-5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8회 볼넷 3개로 다시 한번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1사 만루에서 등장한 노수광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고, 3루 주자 박상언에 이어 2루 주자 유상빈까지 홈으로 뛰어 들어 7-5로 앞섰다. 노수광의 희생플라이 2타점은 역대 8번째 진기록이다.

두산은 9회 김재환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슈퍼 루키' 김서현은 7회 등판,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한화 다섯 번째 투수로 나선 강재민(1이닝 무실점)이 구원승을 챙겼고, 두산 최지강은 3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사직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6-0으로 눌렀다. 최하위 KIA(4승9패)는 5연패를 탈출했다.

KIA 선발 이의리는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한현희는 4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KIA는 4회에만 5점을 챙겼다. 안타 1개, 볼넷 2개로 채운 무사 만루에서 고종욱이 우전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2사 만루에서는 류지혁이 투수 앞 내야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 이창진이 좌선상 3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여 5-0으로 도망갔다.

KIA 최형우는 2회 한현희의 2구째를 공략,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시즌 첫 2루타이자 개인 통산 464번째 2루타로 이 부문 최다 1위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타이를 이뤘다.

롯데는 8위(6승8패)로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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