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돈 봉투 조달' 강래구 재소환...구속영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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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자금 마련과 전달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사흘 만에 재소환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통화녹음에는 송 전 대표가 당시 불법 자금을 직접 전달한 듯한 정황은 물론, 강 회장에게 돈을 대준 '스폰서'의 이름과 이들의 자녀가 윤관석 민주당 의원을 통해 이재명 대선 캠프에 취업한 정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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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자금 마련과 전달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사흘 만에 재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19일) 정당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자금 조달 경위와 송영길 전 대표의 지시·인지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강 회장은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당내 불법 자금 살포를 주도한 혐의를 받습니다.
강 회장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검찰은 강 회장이 불법 자금 9천4백만 원 가운데 8천만 원을 지인에게서 조달했다고 보고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사건과 별도로 강 회장이 지난 2020년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뒷돈을 건넨 사업가 박 모 씨에게서 태양광 발전설비 납품 청탁 명목으로 3백만 원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해 뇌물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핵심 증거인 이 전 부총장의 통화녹음 내용이 잇달아 언론 보도로 공개되면서, 강 회장을 비롯한 피의자들이 말을 맞출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통화녹음에는 송 전 대표가 당시 불법 자금을 직접 전달한 듯한 정황은 물론, 강 회장에게 돈을 대준 '스폰서'의 이름과 이들의 자녀가 윤관석 민주당 의원을 통해 이재명 대선 캠프에 취업한 정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송 전 대표 보좌관 박 모 씨와 윤 의원 등 불법 자금 공여자들을 불러 조사한 뒤 송 전 대표와 수수자들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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