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무릎꿇고 사죄" vs "밥값도 안 돼" '돈봉투'에 계파 갈등 재점화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나이트포커스.오늘은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송영길 전 대표, 여전히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데 오늘 현지에서 몇몇 기자들을 만나서 질문을 받고 답을 했는데. 22일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겠다. 이 입장만 되풀이했어요. 사실 이미 조기 귀국은 아닌 것 같고요. 어쨌든 조만간 들어오겠다는 의사는 아니다. 이건 확실하다고 봐야겠죠?
[김재섭]
들어와서 크게 유리할 것이 없다는 판단이 선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사안에 송영길 대표의 책임이 없지 않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아직까지 송영길 대표가 주도해서 송영길 캠프 내에서 돈을 주고받았다, 돈봉투를 살포했다 여기까지는 아직까지 녹취록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적어도 돈봉투를 살포했다고 알려진 윤관석 의원과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은 송영길 당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을 나란히 임명받습니다. 임명권자가 바로 송영길 대표였고 저는 민주당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일어난 마당에 그리고 송영길 대표가 지금 민주당이 이렇게 폭탄이 터져서 좌지우지 못하는 상황에서 적어도 정치적 책임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직까지 어떤 범죄 혐의가 다 밝혀진 것은 아니겠습니다마는 적어도 이런 사건이 나온 책임. 그다음에 정치적인 도의 이런 것들이 있다 그러면 송영길 대표가 한가하게 강의를 들으러 간다, 22일날 기자회견한다는 이야기만으로는 사실 민주당의 불이 진화될 것 같지는 않고요. 와서 책임 있는 태도로 이 사건에 대해서 해명하고 또 민주당에 잘못이 있다고 그러면 그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 시간으로 토요일 밤에 프랑스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 조금 전에 기자들 만나서 답변하는 과정을 보면 표정은 웃고 있거든요. 그런데 속내는 거꾸로겠죠. 당내에서 통화해 보신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어떻다고 합니까?
[서용주]
저도 취재해 본 결과요. 속내가 좋겠습니까? 좋을 리는 없겠죠. 애써 웃음을 지으시는 것 같은데 속내는 복잡할 것 같고. 지금 현재 보면 당에서 요구하는 부분들이 이재명 대표께서 사과도 하셨죠. 당연히 돈봉투 사건이 국민들 눈높이에는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과를 했고. 그다음에 조기귀국을 얘기했지만 결국 송 대표의 책임을 회피하겠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께서 앞서 밝혔듯이 정치적, 도의적 책임 분명히 있다고 얘기했고요. 그다음에 지금 22일날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하는데 저는 가장 중요한 게 그거 같아요. 이게 지금 민주당이 처한 상황 자체가 송영길 전 대표가 조기귀국을 한다고 해서 모든 게 밝혀지느냐라는 부분들도 조금은 생각을 해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송 대표가 22일날 어떤 입장을 발표하느냐 그게 저는 본질 같아요. 귀국을 해서 몸이 이동해서 한국에서 뭔가를 얘기하면 물론 당에서는 빨리 조기귀국해서 국민들 앞에서 뭔가를 밝혀주는 모습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뭔가 조금 진정성 있게 보이겠다 정도는 되지만 지금 검찰이 수사하고 언론에 보도가 되는 부분들은 조기귀국해서 입장을 밝힌다고 해서 지금 송영길 전 대표가 연루가 돼 있다거나 어떤 깊숙이 개입되어 있다 거나 이런 부분들이 검찰에 드러난 게 없잖아요.
[앵커]
직접적으로 개입된 것은 아직 드러난 게 없다.
[서용주]
아직 드러난 게 없죠. 왜냐하면 지금 드러난 건 윤관석 의원과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그다음에 강래구 상임감사 이 세 분의 축에서 대화가 오간 거거든요. 그리고 송 대표하고 최근에 보도된 이정근 전 부총장의 얘기 자체도 그걸 묵인했거나 지시했거나 이건 아닙니다. 그런 상황에서 검찰 수사가 진행되려면 강래구 씨도 그렇고 그다음에 그 주변에 있는 송영길 전 대표 보좌관도 그렇고 그다음에 돈을 받았다는, 전달받았다는 의원 명단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내용들이 충분히 조사가 된 다음에 나중에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서 수사가 이루어지고 소환이 이루어진다면 그때 가서 당연히 송 전 대표가 귀국해서 조사를 받겠죠. 왜 본인이 책임진다고 했으니까.
[앵커]
그러니까 송영길 대표가 지금 귀국한다고 해서 달라진 건 없고 검찰이 부르면 그때 송영길 대표가 나가면 된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서용주]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물론 국민들은 한국에 와서 뭔가 입장을 밝혀주기를 바라고 당에서도 그걸 바라겠지만 본질적으로 지금 언론에 보도되는 부분들이 결국에는 그 언론에 보도된 부분과 이정근 씨의 녹취록이 입수되는 부분을 봤을 때 이게 과연 이 녹취록의 전체의 진정성을 믿을 수 있것은. 일부는 믿을 수 있죠. 하지만 전체를 봐서는 좀 오염될 수도 있다는 측면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대응해야 되는데 단지 이미 예단을 해서 당도 그렇고 그다음에 송영길 전 대표도, 다른 초선 의원들도 오늘 발표를 했지만 이미 확정이 돼버린 거예요. 무조건 관련돼 있을 것이라는 측면에서는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민주당 내 여론도 좋지 않아 보여요. 지도부도 오늘 강한 입장을 냈고요. 그리고 당내 가장 의원들이 많은 모임인 더미래에서도 그리고 초선의원 모임에서도 송영길 전 대표 빨리 귀국해라. 그리고 당 차원에서 적극적인 조치를 해라. 이런 요구가 오늘 분출했거든요.
[서용주]
그러니까 저도 만약에 초선의원이나 중진의원이나 제가 이재명 대표라고 하더라도요. 국민들 앞에서 그런 주장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기귀국해서 책임 있는 분이니까 입장을 밝히는 것들이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니까 그렇게 주장을 하겠죠. 하지만 제가 참모라면 그렇게 주장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송영길 전 대표의 정치의 인생이 걸려 있고요. 그다음에 본인의 수사를 당함에 있어서 방어권 차원에서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도 있는 거고 그런 측면에서는 과연 송영길 전 대표의 개인으로서는 조기귀국 자체가 무의미할 수도 있다. 하지만 파리에서 22일날 기자회견을 할 때 분명한 메시지만 있으면 된다고 봅니다.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그리고 귀국에 대해서는 예를 들면 검찰이 소환을 하면 즉시 귀국하겠다 이 정도만 밝혀도 충분히 솔직히 책임지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아마 22일 토요일 밤에서 그 정도 메시지는 나올 것 같다. 서용주 대변인 얘기를 들어보면 그 정도는 예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늘 더미래에서 송영길 전 대표가 조기 귀국을 거부하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겠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당에서 생각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라고 하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재섭]
출당이 가장 강력한 조치겠죠, 당 입장에서는. 그런데 이분들이 얼마 전까지 송영길 대표 체제에서 초선을 담당하던 분이 이렇게 냉정하게 또 송영길 전 대표를 내치는 걸 보니까 정치 매정하다는 생각이 한편으로 들면서 저는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앞서서 녹취록의 진위 여부라든지 녹취록의 다른 내용들을 들어보게 되면 사실관계, 지금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서 돈봉투를 받았다는 혐의와 조금 다른 내용들이 나올 수 있다 이런 말씀들을 하고 있지만 이재명 대표가 사과를 하고 있는 마당이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좀처럼 사과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제가 기억하는 이재명 대표의 사과는 본인 아들 문제로 인해서 후보 시절에, 대통령 후보 시절에 했던 사과 말고는 기억나지 않는데 어지간하면 사과를 안 하시는 분이 사과를 했다는 건 이 사건이 굉장히 큰 폭발력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연루된 사람들이 상당히 있다. 그리고 연루된 혐의가 굉장히 뚜렷하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사과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여전히 녹취록의 진위 여부를 따진다든지 아니면 장경태 최고위원이 나와서 300만 원이 굉장히 우스운 돈인 것처럼 얘기한다든지 정성호 의원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직감을 하고 사과를 하는 와중에 오히려 민주당 일부에서 이 사안을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초선의원들 메시지 자체는 제가 동감은 합니다.
왜냐하면 송영길 대표가 하루라도 빨리 귀국해서 조사를 받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만약에 조사 받아서 달라질 게 없어서 안 온 것이라고 한다면 사실 파리에서 하는 기자회견도 큰 의미가 없는 거예요. 어차피 기자회견하는 것과 똑같은 내용을 SNS에 게시하면 되는 거거든요. 기자회견 자체가 굉장히 정치적인 행위인 것이고. 저는 여기서 본인의 부당함이라든지 이런 것을 밝힐 것 같은데. 정말 부당함을 밝힌다고 한다면 대한민국에 와서 하는 게 맞죠. 정말 기자회견 자체가 목적이라고 한다고 그러면. 저는 그래서 송영길 대표가 조기 귀국을 통해서 이 사안을 면밀히 밝히기보다는 일단 본인을 향한 혐의들이 너무 굉장히 큰 혐의이고 자칫하면 민주당에 차후 총선에 있어서 아주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벌려고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송 전 대표의 결단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지금 지배적인 가운데 친명과 비명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 차이도 감지되는데요. 목소리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돈을 주고 받은 게 아니라면서 왜 녹취록에 그런 말들이 있냐. 고민정 의원은 굉장히 강하게 비판했어요.
[서용주]
왜 강하게 비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습니다. 이게 정치권에서 정당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관행이라는 게 나쁜 관행들이 남아 있습니다, 분명히. 당내 경선 같은 경우가 나쁜 관행 중의 하나예요. 공직선거법과 정당법에는 나름대로 예외로 두는 선거사무원을 둘 수 없는 유일한 선거가 당내 경선입니다. 다른 선거는 선거사무원을 둬서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거기에 대한 캠프에서 자원봉사를 하더라도 돈을 지급하면서 활동비를 주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당내 경선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런 규정이 없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돈을 지급할 수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자원봉사자들이 본인 돈을 써가면서 내가 당선시키고자 하는 후보자를 돕는 구조거든요. 이게 예전에 2008년도 박희태 전 국회의장 사건에서 있어서 관행이라고 주장했을 때 재판부가 그 부분이 관행이라 할지라도 선거 대의민주주의의 투명성을 해치기 때문에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유죄를 선고했죠. 그런 부분에서 그 이후로 정당법과 공직선거법을 바꾸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이건 잘못된 관행을 바꾸어야 돼요. 왜 그러냐면 여기서 물론...
[앵커]
그러면 지금 2021년 전당대회 말고도 다른 당내 선거에서도 계속 이런 관행이 있었다는...
[서용주]
이건 여야가 공히 막론하고요. 솔직히 이게 이정근 씨의 녹취록에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불거졌다고 보지만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당내 경선을 할 때는 그런 선거사무원 등록 제도가 없기 때문에 관행적으로 자원봉사자들이 본인 돈을 써가면서 합니다. 그러니까 좀 더 재력 있는 사람들은 자기 돈을 써가면서 자기 조직원을 관리하고 그 공로를 주장함으로써 향후에 그 후보자가 뭔가 한자리가 되면 제가 이런 공을 많이 세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런 부분들에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라고 주장을 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전당대회가 끝나고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대표 옆에 있던 사람이 맡고 그렇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은 이 수사와 별개로 정치권이 잘못된 관행을 빨리 개선하게끔 고쳐야 된다는 측면이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지금 비명계든 친명계든 어떤 온도차가 있다 하더라도 좋습니다. 그렇게 주장할 수 있죠. 지금 현재 민주당이 잘한 건 없어요. 당연히 국민들 보기에 뭐야 이거 돈 써가면서 했던 거야? 하지만 그 회초리를 누구 하나를 대상으로 해서 송영길 전 대표가 모든 걸 책임지고 모든 걸 턴다. 이런 건 1차원적인 것이고 정치 전반에 있어서 이런 잘못된 관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그런 대책들을 내놓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재섭]
그런데 제 생각은 이게 관행이다, 전통이라는 얘기로만 설명할 수 있는 사안은 절대 아닌 것 같고요.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도 그랬을 것이다, 아마도 그랬을 것이다. 이런 거로도 저는 충분히 해명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불법에는 평등이 없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쪽도 잘못됐는데 왜 나한테만 그래. 저쪽도 잘못했으니까 우리도 좀 이해해달라. 이게 절대 먹히지 않는 거거든요. 불법은 불법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말씀하신 내용에 동의하기가 어렵고. 무엇보다도 그걸 관행이라고 치더라도 예를 들면 자원봉사자들, 캠프에서 일하셨던 분들 중에서 내 돈을 써가면서 일했던 분들이 다 사무총장, 사무부총장으로 가는 건 아닙니다.
사무총장, 사무부총장이라는 자리 자체가 그 당의 돈을 잡고 있는 자리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저는 합리적 의심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송영길 대표 체제에서 대선을 치렀습니다.
가장 돈이 많이 오고가는 정당 내에서 그 시기에 딱 그분들이 돈을 뿌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하필이면 그분들이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 자리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저는 송영길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든 하루라도 빨리 조기귀국하셔서 설명을 하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 문제거든요. 본인이 임명권자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범죄혐의들을 검찰에서 얼마큼 밝혀내느냐 여부와 상관없이 적어도 이 혐의를 받고 있는 두 사람에 대한 임명권자로서 송영길 대표는 분명한 메시지를 내야 하는 거죠. 단순히 파리에서 그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와서 정말 수사를 받아야 되면 수사를 받고 기자회견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말 우리 대한민국에 있는 기자들을 다 모아놓고 저는 진실을 밝혀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용주]
잠깐 좀 덧붙이면 윤관석 사무총장은 송 대표 시절에 중간에 그만뒀습니다. 교체됐죠. 만에 하나 추론컨대 윤관석 사무총장이 물론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이 그런 자리지만 그랬으면 끝까지 지켰겠죠. 그다음에 두 번째, 예전처럼 외국에 있다고 해서 볼 수 없는 게 아닙니다. 뉴미디어가 발달됐기 때문에 충분히 영상을 통해서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현장중계를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몸이 한국에 와서 하는 부분들에 있어서 그건 국민들의 체감, 눈높이 때문에 당에서는 주장할 수 있으나 굳이 꼭 귀국에 몸이 왔다 갔다가 중요하지 않고 보통 현장 생중계를 통해서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 저는 그런 부분을 주장하는 게 조금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그런 주장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오늘 윤영찬 의원이 송영길 전 대표가 작년에 녹취를 묻자 해외로 떠난 거냐 이런 글을 올렸는데. 송영길 대표가 프랑스로 떠난 건 예정된 일정이죠.예정된 일정인데 돈봉투 의혹 수사 시작이 되는 걸 감지하고 떠났나 이런 취지의 물음표를 던지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섭]
오히려 국민의힘이 물어보고 싶은 내용을 대신 질문해 주셔서 제가 오히려 놀라기도 했는데. 아까 고민정 최고도 이야기하셨던 것도 마찬가지고 민주당 내에서 송영길 대표를 비판하는 수위가 굉장히 세요, 보면. 일부 의원들은 그렇지 않기는 하지만. 그런 걸 보면 오히려 여당이 공격하는 수위보다 더 매섭다. 그 얘기인즉슨 민주당 내에서도 이 사안이 본인의 정치적 이득에 도움이 될 거다. 그러니까 이 기회가 오히려 개인의 정치, 정치인의 개인의 일로 따졌을 때는 오히려 자신이 여기서 공천에 좀 더 유리하거나 아니면 이 상황 속에 당의 입지를 챙기는 데 좀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의명분 이런 걸 기치로 걸고 각각의 의원들이 송영길 대표랑 꼬리 자르기를 하고 자신은 구태와 달라는 식으로 본인들의 메시지를, 자기정치를 오히려 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국민의힘이 보기에도 저거 우리가 질문하고 싶었던 내용인데. 이런 것들이 서슴없이 질문해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송영길 대표가 여기에 대해서 결자해지를 해야 되는 내용이지만 제가 지금 민주당에서 송영길 대표를 비판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게 되면 어떤 진정성이라든지 이런 것보다는 정말 민주당이 살아야 된다는 간절함보다는 이 기회를 통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찾겠다. 내지는 이번 사건을 통해서 자신이 공천을 받는 데 좀 더 유리한 조건을 받겠다. 이 정도로 생각이 돼서 조금 진정성을 의심하게 됩니다.
[앵커]
아까 박찬대 의원이 검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JTBC가 어제 명확히 밝혔는데 이건 지난해에 우리가 입수해서 취재를 쭉 하고 있었던 차였고 검찰로부터 받은 건 아니다. 계속 얘기하고 있거든요. 검찰도 아니라고 하고.
[서용주]
검찰도 아니라고 했으니까 검찰 아니겠죠. 그런데 녹취록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요? 검찰과 그 피의자인 변호인이겠죠. 그러면 누구죠? 합리적으로 의심하면 변호인 측이겠죠. 그런데 참 이상한 게 이정근 씨가 검찰 구형이 너무 낮았어요. 재판부가 검찰 구형보다 더 높은 선고를 합니다. 그건 뭐냐 하면 검찰이 너무 여러 가지를 편의를 봐줬다고 오해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 녹취록 자체가 검찰이 제공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플리바게닝을 하면서 본인들이 검찰 측에서는 흘리지는 않고 이정근 씨를 통해서 언론사로 흘러들어가지 않았겠느냐라는 합리적 의심이 충분히 되기 때문에 이건 돌려서 얘기하면 검찰이 돌려서 피의사실 공표를 하고 있는 것이라는 게 박찬대 최고위 얘기 같고요. 아까 김 위원장께서 이야기하셨는데 팩트체크를 하나 해야 될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송영길 대표 부분도 그렇고 그다음에 민주당도 그런데 솔직히 초선의원들이나 비명계에서 비판을 하는 것들은 좀 야박할 수는 있지만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당연히 송영길 대표가 전 대표라서 여러 가지 인연이 있겠지만 생각해 보세요. 지금 송영길 대표에게 쏟아지는 포화를 지금 그런 비판을 하면 나는 상관이 없는 사람이 되잖아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좀 야박해요. 하지만 그렇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게 그런 식으로 선을 긋는다는 건 정치인의 생리로, 아쉽기는 하지만 생리로 이해해야 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다음에 저는 한 가지 분명한 건 이정근 씨의 녹취가 하나하나 드러날 때마다 저는 솔직히 송 전 대표에 대한 연관성들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대부분 언론사들이 취재할 때는요. 먼저 제일 센 걸 들여다놓고 하나씩 풀거든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제일 센 건 이정근 씨가 윤관석 의원한테 처음 제안하는 겁니다. 상대 후보도 그런 행위를 하기 때문에 우리도 해야 된다. 그래서 우리가 돈을 마련해서 돈봉투 돌리자고 제안을 하는 거거든요.
[앵커]
녹취록에 여러 가지 내용이 다...
[서용주]
그중에 그게 첫 번째로 나온 걸 보면 그걸 단초로 해서 쭉 지금 나오지만 제가 봐서는 크게 송 전 대표와 이정근 씨의 대화 녹취에서는 큰 정황, 관련성은 드러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민주당, 검찰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인데 당 차원에서의 진상조사는 안 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돈을 받았다는 사람들의 명단이 담긴 정체불명의 여러 가지 버전의 찌라시들이 돌고 있는데 이런 거 확인작업 정도는 합니까?
[서용주]
확인작업을 했죠. 그래서 몇몇 물어보기도 했지만 그런 적 없다고 하죠. 그런 겁니다. 검찰이 결국에는 자금 흐름을 추적해야 되는데 다 현금으로 갔잖아요. 주장하는 바인데 제가 그래서 좀 똑같은 얘기를 하지만 송영길 전 대표가 와서 조기귀국해요. 그럼 이걸 수습하라는데 송 전 대표가 와서 돈 받은 사람 다 나와 봐, 나하고 만나자 하면 누가 나오겠어요. 안 나오겠죠. 그래서 본질적인 부분들은 검찰이 수사를 통해서 제시해야 한다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죠.
[앵커]
실효성이 없다. JTBC에서는 매일 하나씩 녹취를 공개하고 있는데. 오늘은 자금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추정할 수 있는 대화들이 좀 담겨 있습니다. 여기에서 전주, 스폰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김 모 씨라는 사람이 등장하는데요. 여기 내용을 보면 대가성이 의심되는 이런 부분들이 담겨 있더라고요.
[김재섭]
스폰서 김 모 씨의 아들이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 캠프로 들어갔다는 것인데요. 그렇다고 하면 분명히 송영길 대표가 그 가운데서 일정 부분 역할을 했을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들 만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이번 녹취록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결국 송영길 대표와 이재명 대표 간의 연계성을 시사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저는 이게 굉장히 중요한 국면으로 넘어가는 녹취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전까지는 2021년...
[앵커]
스폰서 김 씨의 딸이 이재명 대표의 캠프로 들어간.
[김재섭]
들어간 일들. 이것이 왜 지금 국면이 넘어가는 데 포인트, 기점이 되냐면 지금까지 송영길 대표 캠프에서 벌어진 돈봉투 살포 혐의는 2021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누가 누구에게 돈을 줬고 어떤 자금 출처로부터 돈을 받았고 이것이 핵심이었다면 결국 현재 권력인 이재명 대표와의 연계성은 다소 요원한 게 사실이었거든요. 물론 그 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 사람들 가운데서는 친명계 중에서도 핵심인 7인회 안에 들어가는 분들도 있다는 언론보도도 있습니다마는 그렇다고 해서 이재명 대표와 직접적인 연계관계를 시사하는 정도의 중요한 단서라고 보기는 좀 어려웠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캠프로 들어갔다고 하는 것은 결국 송영길 대표 내지는 송영길 대표 체제 내에서 그 딸에 대한 인사 추천이 분명히 있었다는 것이고 인사 추천은 결국 캠프를 운영하는 사람들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적어도 당시에 당대표였던 송영길 대표가 도장을 찍어서 선관위 아니면 본인이 당대표로서 직책을 부여했거나 아니면 적어도 이재명 대표가 도장을 찍어서 직책을 부여했다는 것이거든요.
그렇다고 그러면 송영길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연계관계 정도를 충분히 시사할 수 있는 것이고 그 전에도 여러 가지, 저의 생각을 뭔가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내용들은 이심송심이라고 할 만큼 당시에 굉장히 편파적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으면서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게 우호적인 선거 변경룰을 계속 했었거든요.
예컨대 정세균 전 대표가 사퇴한 이후에 그 표를 어떻게 할 것이냐. 분모를 줄여서 이재명 대표의 표가 더 많이 확장되는 듯한 결과를 낳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밀어붙였다든지 이런 일이 있었거든요. 저는 이런 종합적인 판단을 했을 때 오늘의 녹취록은 현재 권력인 이재명 대표와 2021년에 당대표가 됐던 송영길 대표의 미묘한 연계를 시사한다는 점에서 국면이 달라진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서용주]
팩트체크는 당내 일이니까 해 드려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오해는 살 수 있다고 봐요. 전주의 따님이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에 들어간 거잖아요. 그런데 그 따님의 역할이 충분히 들어갈 만했던 분이에요. 의원실에서도 근무했었고요. 그리고 캠프에서 활동한다는 게 직책을 맡은 게 아닙니다.
[앵커]
오비이락이라는 거죠?
[서용주]
그렇죠. 그러니까 오해는 할 수 있으나 크게 대단하게 예를 들어 이재명 대선캠프에 들어갔다가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 당선이 돼서 그렇게 됐다면 이 일의 연계성에 있어서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뒤로 어떤 자리를 받은 건 캠프에서 자원봉사한 것뿐이에요. 자원봉사를 해 달라고 넣어달라고 해서 넣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해는 있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너무 과도하게 연계되는 게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앵커]
그리고 또 하나요.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하고 윤관석 의원이 스폰서 강 모 씨라는 사람이 또 등장하는데요. 이분의 당직을 가지고 대화를 주고받는 이 부분도 나와요. 들어보셨을 텐데 어떤 맥락으로 파악하십니까?
[서용주]
일단은 그런 거겠죠. 윤관석 의원과 이정근 씨 자체 내에서는. 그러니까 선거를 하면서 뭔가를 요구하면 뭔가를 또 주고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의 대화의 맥락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줄 수 있는 게 자리나 당직인데. 통상 정치하는 분들이 돈을 이런 식으로 자기 돈을 써가면서 도와주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갚지 않는다면 다른 걸 대가성으로 줬다고 오해할 수 있다고 저는 보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보도를 했다고 보지만 저게 나쁜 관행 중의 하나죠. 그러니까 저런 관행들을 없애야 됩니다.
그러니까 능력에 맞고 그 자리에 맞는, 역할에 맞는 사람에게 당직을 줘야 됨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으로 뭔가 다른 역할을 한 사람들을 자리를 대가로 뭔가를 요구했다? 이건 고쳐야 한다고 저도 주장은 해요. 그다음에 이심송심 또 이야기를 드리면 이심송심이 너무 주장하는 바가 다릅니다. 당시에 보면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는 다른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측은 다른 후보. 그러니까 당시에 송영길 후보 당내 경선에서 다른 후보랑 친했어요, 실제적으로. 그러고 나서 대선캠프를 차렸을 때 당시에 떨어졌던 분이 거기 가서 총괄본부장을 합니다. 그런 연계성을 봤을 때는 이심송심은 그냥 그렇게 연계를 시키고 싶어서 만들어낸 얘기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앵커]
오늘 송영길 의원 음성도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하고 여러 가지 일들을 의논하는 듯한 이런 분위기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앞으로 이런 녹취들이 더 공개될까요?
[김재섭]
이제 2000개라는 거 아닙니까. 총 3만 개가 녹취록이 있고 이제 2000개도 제대로 다 파악이 안 된 상황이라고 한다면. 그리고 송영길 대표가 이정근 씨를 직접 사무부총장에 임명했던 거라면 저는 충분히 녹취록은 적어도 송영길 대표와 이정근 씨 간의 녹취록은 얼마든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앞서서 말씀하신 내용 중에 제가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내용들은 지금 이 사건을 대하는 민주당의 태도가 너무 우연 내지는 오비이락으로써만 생각하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면 제가 말씀드린 대로 그 스폰서의 따님이 왜 하필이면 이재명 대표 캠프에서 일했느냐. 그리고 스폰서라는 분이 왜 또 당직을 맡는 이야기들이 오고가느냐. 그리고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혐의를 받는 두 분이 왜 또 돈관리를 하는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으로 가느냐. 그러니까 계속 우연이라고만 하기에는 사실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겹치고 어떤 의심들을 확신하게 하고 이런 맥락이거든요.
그래서 결국 이 대답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저는 송영길 대표라고 보는 거죠. 이정근 씨는 어쨌든 지금 수사를 받고 진술을 상당 부분 해놓은 것 같고요. 이미 녹취록도 확보돼 있는 상황이고. 이 논란을 가지고 민주당은 앞으로도 22일까지 그러니까 송영길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하는 22일까지 끊임없이 수렁에 빠질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여기 결국 송영길 대표가 결자해지해야 되죠. 저는 그래서 조기귀국이라는 게 단순히 본인의 정치적 입지라든지 본인의 혐의를 피하기 위해서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민주당을 위해서라도 빨리 와서 이게 우연이면 우연이다, 이게 정치적 탄압이면 정치적 탄압이다. 본인의 입장을 주장하는 게 맞습니다. 정 바쁘다 생각하면 SNS로도 올릴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왜 22일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서용주]
22일이라는 게 뭐 어떤 특정한 게 아니라 본인도 정리할 시간들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그다음에 두 번째 말씀드리면 지금 자꾸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는 얘기들을 하는데 이정근 씨가 수사받았던 건 이정근 씨가 어떤 사업자에게 고위 관계자들, 정부 관계자들을 안다. 청와대 비서실장, 누구 장관. 이 건으로 9억 얼마를 받은 부분들. 이 건으로 수사를 하다가 이 녹취록 부분에서 별건으로 나온 사항입니다. 그 건으로 이정근 씨가 재판받았던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바로잡아야 되고. 이 부분 때문에 송영길 대표가 외국을 나갔다느니 이것도 오해고요. 전혀 사실과 다르고요. 단지 하나입니다. 보는 시각마다 다를 수 있어요.
자꾸 같은 얘기를 하지만 당의 입장에서는 국민들 눈높이에 맞게 들어와서 입장을 밝혀라고 하는데 송영길 대표가 무슨 조사권한이 있습니까? 본인에 대한 어떤 입장이 한국에 오면 달라지고 파리에서 얘기하면 또 안 달라지고 그러겠습니까? 거기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얘기하고 검찰이 소환할 만큼 무르익으면 즉시 귀국해서 조사를 받으면 그게 책임지는 모습이지. 한국에서 있다고 책임 안 질 걸 책임지게 되고 거기 있으면 또 피하겠습니까?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앵커]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이정근 사무부총장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가 이정근이 구속되면 민주당에 피바람이 불 것이다. 이정근이 타깃이 아니라 발판일 뿐이다. 이런 약간 의미심장한 글을 이정근 사무부총장 구속 전후로 해서 SNS에 남겼거든요. 이게 지난해 9월입니다. 당시에 이걸 보셨을 텐데 민주당 내 분위기가 술렁거리지는 않았습니까? 어떻게 그 이후에 받아들였습니까?
[서용주]
그때 이후에 만약에 출렁거렸거나 했으면 당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시작했겠죠. 그런데 이정근 씨가 이런 말하자면 일탈행위라고 보기는 좀 그렇지만 상식적으로 휴대폰 8대라고 제가 들었습니다. 8대에 3만 개의 자동녹음을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왜 했을까요? 대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몰라서 아니라 그걸 가지고 누군가를 협박하거나 그걸 가지고 지금 재판에서 나오잖아요.
그걸 가지고 내가 고위관계자들과 통화한다는 걸 들려주면서 뭔가 본인의 이득을 취득했던 거 아닙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재판을 받았는데 정철승 변호사가 했던 말은 9월 정도면 구속 여부가 결정됐으니까 저는 추측컨대 그때 이미 검찰과 형량의 협의가 플리바게닝이 들어간 게 아닌가라고 보는 것이고. 당내에서는 설마 그런 일들이 그 안에 뭐가 있겠어라고 상상도 못했죠. 저는 그래서 그 부분은 정 변호사가 스스로 피바람 이야기를 했던 건 뭔가 검찰하고의 딜이 모종의 딜이 있으면서 그걸 던졌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 발언을 당시에 크게 생각하지는 않았나요.
[서용주]
그렇죠. 왜 그러냐 하면 당시에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걸린 게 사업가한테 수억원을 받은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 안에 나와 있는 것들이 당내 경선에서 돈봉투 사건이라고 아무도 생각할 수 없었죠. 그런데 검찰에서 몇 가지를 들여다보면서 이걸 별건수사로 하면서 지금 돈봉투 사건이 일파만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이 고칠 건 고쳐야 되지만 너무 미심쩍고 뭔가 검찰과 이정근 씨 측 변호인 간의 오염된 피의사실 공표의 진행 과정이 아닌가라는 우려도 지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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