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빅이닝’ 삼성, 연장 끝에 키움에 9-5 승리…3연승 질주 [SS고척in]

삼성 5번타자 오재일이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12회초 1사 만루에서 내야땅볼을 치고 병살을 막기위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1루에서 아웃되며 병살로 이닝이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삼성의 비디오 판독요청으로 판정이 번복되며 득점에 성공한 삼성.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승부 끝에 9-5로 승리했다.

삼성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12회초 4득점 빅이닝에 성공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12회초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땅볼 타구 때 3루 주자 김지찬이 홈을 밟으며 6-5로 앞서갔다. 앞서 이 타구가 더블플레이로 선언되며 공수 교대 될 뻔했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오재일이 1루에서 세이프됐다고 번복되며 빅이닝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타석에서 김성윤이 3루수 앞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날렸고, 키움 3루수 김휘집이 이를 제대로 잡지 못하며 피렐라가 홈으로 들어와 한 점 더 추가했다.

안타 행진이 끝나지 않았다. 공민규까지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8-5를 만들었고, 투수가 이영준에서 김성진으로 교체됐지만, 강민호가 좌전 적시타를 폭발시키며 9-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 5번타자 오재일이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12회초 1사 만루에서 내야땅볼을 치고 병살을 막기위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1루에서 아웃되며 병살로 이닝이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삼성의 비디오 판독요청으로 판정이 번복되며 득점에 성공한 삼성. 환호하는 삼성 선수들.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12회말 마운드에 오른 투수 이승현이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6회까지 키움 선발 안우진에 꽁꽁 막혀 2득점 밖에 내지 못했다. 2회와 3회 각각 한 점씩 득점을 냈지만, 4회말 대체 선발로 나선 이재희가 키움 김휘집에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하고 2-3으로 끌려갔다.

삼성은 5회말 추가점을 내주며 2-4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8회초 3점을 뽑아내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상위 타선에서 구자욱, 김지찬, 이원석, 오재일이 점수를 합작했다.

그러나 9회말 1점을 내주며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무승부 위기에서 12회초 다시 타선이 폭발하며 힘겹게 승리했다.

이날 장단 16안타를 뽑아낸 타선에선 구자욱이 6타수 2안타, 김지찬이 5타수 2안타, 피렐라가 6타수 1안타 1타점, 이원석이 2타수 1안타 1타점, 오재일이 6타수 2안타 2타점, 김성윤이 2타수 2안타 2타점, 공민규가 2타수 2안타 1타점, 강민호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투수진에선 대체 선발로 나선 이재희가 4이닝 3실점으로 깜짝 호투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