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삼진→ 역전 3루타', 문보경 "하늘이 나를 시험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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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결승타로 팀의 승리를 이끈 LG 트윈스 문보경(22)이 승리 소감과 앞으로의 소망을 밝혔다.
LG는 1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문보경은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3타점 3루타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LG는 7-5로 역전에 성공했고 리드를 유지한 채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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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역전 결승타로 팀의 승리를 이끈 LG 트윈스 문보경(22)이 승리 소감과 앞으로의 소망을 밝혔다.
LG는 1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LG는 NC와 공동 1위에 올랐다. 문보경은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문보경은 "중요한 상황에서 역전타를 치니까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보경은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3타점 3루타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7회말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은 NC 좌안 불펜 김영규를 상대로 낮은 속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렸다. LG는 7-5로 역전에 성공했고 리드를 유지한 채 승리를 거두었다.
문보경은 마지막 타석에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공의 높낮이를 가리지 않고 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타구가 멀리 날아갈 것이란 생각은 못했다. 잡히지만 않기를 바랬다"고 말했다.
이어 1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섰을 때 든 생각은 "그 전 타석에서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 삼진을 당했다. 하늘이 나를 시험대에 올리시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꼭 쳐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문보경은 이날 경기서 첫 번째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서 주자를 남긴 채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후 방망이를 내리친 부분에 대해서는 "열이 받았다. 비슷한 공에 헛스윙한 것도 아니고 완전히 볼 판정을 받을 공에 헛스윙했다"며 "그 전 타석에서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었는데 중요한 상황에서 삼진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던 게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타격과 수비 중 더 잘해내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수비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다. 타격은 슬럼프가 있을 수 있지만, 수비에서는 실책 하나하나가 팀의 승패를 가를 수 있어서 그런 모습은 안 보여드리고 싶다"며 "수비를 잘하는 3루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에 관해서는 "다른 경쟁 선수들은 신경쓰고 있지 않다. 내 성적도 보려고 하지 않는다. 지난해 성적을 지키려고 의식하다보면 오히려 떨어졌다"며 "지금은 LG 소속 선수이기 때문에 우리팀이 이기는 것만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mjkim0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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