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챔스의 제왕…레알 마드리드 ‘32번째 준결승행’
구단 통산 15번째 정상 도전 ‘순항’
경고 누적 김민재 못 나온 나폴리
AC밀란에 밀려 첫 4강 꿈 ‘무산’
스페인 축구의 거함이자 자존심인 레알 마드리드가 첼시(잉글랜드)를 완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는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의 제왕’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호드리고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2-0으로 이긴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4-0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 시절까지 포함해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에 오른 것은 팀 통산 32번째다. 그중 14번을 우승했다. 레알 마드리드 다음으로 우승을 많이 한 AC밀란(이탈리아)과도 2배 차이다. 2022~2023 챔피언스리그는 유러피언컵까지 포함해 68번째 대회인데, 레알 마드리드는 그중 절반 가까이 4강에 올랐다. 최근 13번의 챔피언스리그 중 11번 4강에 올랐고, 그 기간 3연패를 포함해 총 5번 우승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위엄은 다른 스페인 팀들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스페인 팀들 중 레알 마드리드 다음으로 4강 진출에 많이 성공한 팀은 라이벌 바르셀로나로 16회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정확히 2배 많다. 이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를 포함해 다른 모든 스페인 팀들의 4강 진출 횟수를 합쳐도 28번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미치지 못한다.
한편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는 이날 AC밀란과의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나폴리는 합계 1-2로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차전에서 경고 1장을 받아 경고 누적으로 이날 출전하지 못한 김민재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대한축구협회는 김민재가 이날 이탈리아를 방문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와 함께 경기를 관전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나폴리는 전반 43분 하파엘 레앙의 패스를 받은 올리비에 지루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나폴리는 후반 36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키커로 나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실축하며 찬스를 날렸다.
후반 추가시간 빅터 오시멘의 득점포로 균형을 맞췄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나폴리는 슈팅 수에서 23-6으로 크게 앞서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큰 경기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AC밀란은 우승했던 2006~2007시즌 이후 16년 만에 준결승 진출을 이루는 감격을 누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