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포드까지 빠졌는데 3연승, 감독이 가장 바라던 시나리오[수원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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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출루율, 장타율 1위를 기록 중이던 앤서니 알포드까지 빼고도 이겼다.
알포드는 18일 경기 도중 주루 플레이를 하다 왼쪽 종아리 부위 통증을 호소했다.
현재 리그 타율, 출루율, 장타율 부문 1위(18일 기준)를 기록 중이던 알포드까지 빠지면서 타선은 더욱 헐겁게 느껴졌다.
KT는 대단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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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타율, 출루율, 장타율 1위를 기록 중이던 앤서니 알포드까지 빼고도 이겼다. KT 위즈가 끈끈한 응집력을 보여줬다.
KT는 19일 수원 SSG 랜더스전에서 5대2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이다. 팔꿈치 통증 이후 2주만에 1군에 복귀한 엄상백이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했고, 타자들은 초반 박종훈 공략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5점의 리드를 안겼다. 무난한 승리였다. 마지막 9회초 2실점이 있었지만, 대세에 지장이 없었다.
최근 3연승. 그것도 기적같은 3연승이다. KT는 현재 부상 선수들이 너무 많다. 투수 주 권과 김민수, 소형준 그리고 외야수 배정대와 내야수 황재균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엄상백의 복귀는 반갑지만, 공교롭게도 이날 외국인 타자 알포드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알포드는 18일 경기 도중 주루 플레이를 하다 왼쪽 종아리 부위 통증을 호소했다. 현재 리그 타율, 출루율, 장타율 부문 1위(18일 기준)를 기록 중이던 알포드까지 빠지면서 타선은 더욱 헐겁게 느껴졌다.
하지만 기우였다. KT는 대단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18일 경기에서도 SSG를 상대로 선발 고영표의 7이닝 2실점 호투 그리고 박영현-김재윤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의 철벽을 곁들여 4대2 승리를 거뒀고, 이날도 투타 밸런스가 완벽했다. 이틀 연속 SSG를 상대로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부상 선수들이 너무 많아 감독조차 "지금은 2군에서 누구든 1군에 올라올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지만, 그만큼 값진 3연승을 챙겼다.
19일 SSG전 승리 후 이강철 감독은 "오늘 엄상백이 오랜만에 등판했는데 강약 조절 등 노련한 피칭을 했다. 포수 장성우의 리드도 좋았다. 김재윤의 140세이브도 축하한다. 타선에서는 1회 선취득점과 신본기의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박병호를 시작으로 장성우, 김준태가 연속 타점을 올리며 승리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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