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전세사기 피해자 빈소 조문…대책위와 면담도

기사내용 요약
대책위 "실질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달라"
지도부 "내일 당정협의회에서 대책을 강구하겠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18일 오후 인천 중구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 전세사기 피해를 호소하며 숨진 30대 여성 A씨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A씨는 인천 미추홀구 일대를 중심으로 100억원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된 60대 건축업자, 이른바 '건축왕'의 피해자 가운데 한명으로 파악됐다. 지난 17일 자택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된 A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진=A씨 유족 제공) 2023.04.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는 19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전세사기 피해자의 빈소를 조문했다. 지도부는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를 만나 고충을 듣기도 했다.

김기현 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8시50분께 인천광역시 중구 인하대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피해자 빈소를 찾았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지도부는 조문 후 유가족을 위로한 뒤, 다른 장소에서 대책위 사람들을 한 시간 가까이 면담했다.

대책위는 지도부를 만나 "실질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지도부는 "내일 전세사기 근절과 피해지원에 대한 당정협의회를 하니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그분들의 마음에 맺힌 이야기를 경청했다"며 "대책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에서 이른바 '건축왕' 남모씨에게 전세 사기를 당한 피해자 세 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김기현 대표는 당 정책위에 정치권이 할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을 주문했다. 당 정책위는 20일 오전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참석하는 당정협의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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