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후반 영웅으로 등장한 김민준, 김천 3연승 주역으로… 극적인 결승포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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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이 김천 데뷔골을 귀중한 순간에 터트렸다.
경기 전 만난 김민준은 "팀적인 목표는 우승해서 K리그1에 승격하는 거다. 개인적인 목표로는 홍명보 감독님께서 경기를 많이 뛰는 게 첫 번째라고 말씀하셨다. 공격포인트에 욕심을 낼 수 있지만 팀에서는 경기를 많이 뛰는 게 목표다"라고 굳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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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천] 이정빈 기자 = 김민준이 김천 데뷔골을 귀중한 순간에 터트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그는 경기 막판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해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김천은 19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후반전 등장한 김민준이 오늘 경기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올해 1월 입대한 김민준은 김천 생활에 점차 녹아들고 있다. 경기 전 만난 김민준은 “팀적인 목표는 우승해서 K리그1에 승격하는 거다. 개인적인 목표로는 홍명보 감독님께서 경기를 많이 뛰는 게 첫 번째라고 말씀하셨다. 공격포인트에 욕심을 낼 수 있지만 팀에서는 경기를 많이 뛰는 게 목표다”라고 굳건하게 말했다.
이날 김민준은 선발 명단이 아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군 생활 3개월 차에 접어든 그는 쟁쟁한 공격수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기가 1-1로 팽팽하던 상황 속에서 성한수 감독은 후반 38분 김민준 카드를 꺼냈다. 전남 수비수들의 발이 무거워지자 민첩한 김민준을 투입해 변수를 노렸다.
성한수 감독의 한 수는 보란 듯이 적중했다. 후반 43분 권창훈의 패스를 받은 김민준이 가까운 포스트를 공략한 오른발 슈팅으로 전남을 무너트렸다. 김천 소속 첫 득점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터졌다. 득점을 기록한 김민준은 동료들과 함께 자신의 마수걸이 득점에 기뻐했다.
울산 현대 시절 김민준은 팀 내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유망주였다. 2021시즌 K리그1 28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차세대 측면 골잡이로서 재능을 뽐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19경기 1골에 그쳤다.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서야 하는 상황 속에서 김민준의 선택은 입대였다.
상무 입대 후 선발과 교체를 오간 김민준은 이번 경기를 통해 답답했던 혈을 뚫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민준은 “울산에서 22세 이하 선수라는 특혜를 받았다. 그게 없었다면 경기를 뛰지 못했을 거로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부터는 해당이 안 되기에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울산 시절보다 출전 시간이 늘면서 발휘하지 못했던 것들을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김민준의 결승포로 승리한 김천은 다가오는 22일 서울 이랜드 원정을 떠난다. 상무 입대 후 유망주 티를 벗어내려는 김민준이 다음 경기를 통해 연승과 연속 공격포인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조준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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