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희생자 1100여명 무죄 판결’, 장찬수 부장판사 ‘명예제주도민’ 된다

박미라 기자 2023. 4. 1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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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후보 28명 선정…내주 심사

제주 4·3사건 희생자의 명예회복에 기여한 장찬수 광주지법 부장판사(사진)와 이제관 부산고검 검사, 윤병일 인사혁신처 공무원노사협력관 등 3명이 ‘명예제주도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장 부장판사를 포함한 명예제주도민 후보 28명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번주 위원회 내부 심사를 거친 후 다음주 의회에 제출해 동의 절차를 밟는다.

장 부장판사는 2020년 2월부터 제주지법 제2형사부 재판장이다. 이후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4·3 재심 전담 재판부 초대 재판장을 맡았다. 이 기간 4·3군법회의와 일반재판 수형인 희생자에 대한 재심 사건을 맡아 희생자 1100여명에 대한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제관 검사는 2021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제주 4·3사건 직권재심권고합동수행단 단장직을 수행하며 4·3 당시 군법회의 수형인에 대한 직권재심을 청구했다.

윤병일 공무원노사협력관은 202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행정안전부 과거사 관련 업무지원단장을 맡아 4·3특별법 개정과 4·3 관련 국비 확보 등에 노력한 공로가 인정됐다.

명예도민이 되면 항공료와 제주기점 여객선 운임료 할인, 도내 관광지 관람료 무료 또는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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