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퀴즈’ 이제훈, 고등학생 시절 첫사랑 언급 “고3 쭈구리로 살았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영광의 시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이제훈, 이병헌 감독, 스노보드 챔피언 이채운 선수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경기 끝난지 얼마 안 됐다. 대회 끝나고 일정이 바쁠 거 같다”고 물었다. 이에 이채운 선수는 “제가 기대했던 거만큼은 바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채운 선수는 “꿈이 너무 크기는 하지만 손흥민 선수처럼”이라며 팬심을 밝혔다.
이채운 선수는 “아직 실감이 안 나고 경기 끝나고 바로 집 들어가서 SNS에 올라온 영상은 없나 찾아본다. 현재 올라온 건 다 본 것 같다”며 웃었다.
이채운 선수는 가장 좋아하는 댓글로 ‘손흥민 닮았다’라고 밝히며 “손흥민 선수 좋아해서 닮았다는 소리도 좋아한다”고 전했다.
또 “고소공포증 있다. 근데 보드에 대한 믿음도 있고 훈련을 많이 했으니까 무서워하진 않는 것 같다”며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뇌진탕이 오거나 뼈 뿌러지거나 허리가 꺾인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스핀을 많이 하는데 넘어지다 보면 머리로 떨어질 때가 있다. 단기기억상실증이 오기도 한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병헌 감독은 “개봉 앞두고 와서 설렘이 있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들리는 소문에는 박서준 씨가 나온다고”라며 물었다. 이에 이병헌 감독은 “박서준 씨와 아이유 씨가 출연했고 ‘드림’이라는 영화인데 ‘홈리스 월드컵’이라는 이라는 국제대회가 있는데 실화를 모티브를 각색한 작품이다”고 전했다.
이병헌 감독은 “각본을 쓴 지 10년이 넘은 것 같은데 한 번 제작이 무산됐던 작품이다. 홈리스가 축구하는 이야기라고 하니까 편견 같은 게 있었던 것 같다”며 “군대 축구도 아니고 홈리스 축구라고 하니까 사람들이 그렇게 거절을 많이 할 줄 몰랐다. 모든 작품 통틀어서 받은 거절보다 이 한 작품이 많다”며 너스레 떨었다.
유재석은 영화 ‘극한직업’를 언급하며 “역대 한국 흥행 2위, 대한민국 국민 3분의 1이 본 거다. 1000만 영화를 연출한 최연소 감독이고 아직 그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화 ‘극한직업’ 흥행에 대해 이병헌 감독은 “요거 좀 깔끔하다. 망하진 않겠다. 투자손실은 없겠다고 생각했다. 이걸 넘어가니까 좀 무서운 게 생기더라”고 밝혔다. ‘극한직업’의 순제작비 65억, 누적 매출액은 1,396억이었다. 영화 흥행 후 생긴 변화로 이병헌 감독은 “없던 차량이 생겼다”고 너스레 떨었다.
유재석은 ‘모범택시2’ 출연한 이제훈에 “첫회부터 과감한 상의 탈의로 화제가 됐다. 흡사 이소룡이다”며 감탄했다. 조세호가 “체지방률이 몇프로냐”고 묻자, 이제훈은 “계산을 안 해봤는데 지금은 없다”며 웃었다.
유재석은 “거의 닭 가슴살만 드셔야 저렇게 몸이 나오는데”라며 놀랐다. 이제훈은 “특히 소고기를 많이 먹었다. 염분 없이”라며 “1화에 상의 탈의에 대한 표현이 있어서 최선을 다해서 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이제훈에 “제훈 씨가 왠지 모르게 모범생 느낌? 반장 상? 학교 다닐 때도 과대 이런 거 많이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이제훈은 “반장도 하고 했었는데 갑자기 불현듯 생각나는 게 고등학교 3학년 때 반장 선거를 나갔는데 제가 2학년 때 연애를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친구가 공부도 잘했고 계속 이렇게 반장을 하는, 근데 2학년 때는 다른 반이었다. 그 친구랑 잘 만나다가 헤어졌는데 고3 때 같은 반이 됐는데 같이 반장 선거에 나가게 됐다. 여기서 쩔어지면 민망할 거 같아서 열심히 했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훈은 “바로 떨어졌다. 그 분이 반장이 돼서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동안 쭈구리로 있었다. 원래 어필도 잘하고 수업 시간에 손들어서 선생님들한테 재밌게 하고 그랬는데 고3 때는 제가 뭔가를 하려고 하면 그 반장분께서 저를 지적했다”고 고등학교 첫사랑(?)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고3을 마무리하고 졸업식 날에 저희 친누나가 ‘마지막으로 사진 한번 찍어’라고 해서 제가 용기내서 사진을 찍자고 했고 ‘좋다’고 했다. 같이 사진을 찍었던 마지막 순간이 기억이 난다”며 전여자친구의 안부를 물어 주위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한예종 연기과 출신 이제훈은 “원래는 이과였고 대학을 공대 생명을 전공했다. 근데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너무 많이 보다 보니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고등학교3학년 때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는 곳이다’고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대학교에서 가서 수업을 듣는데 그렇게 와 닿지가 않더라. 내가 어렸을 때부터 해보고 싶었던 배우로서의 길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휴학을 하고 대학로에 갔다. 허드렛일 하면서 연기를 배웠고, 저는 극단에 들어가고 1~2년 정도면 내가 이 연기라는 인생에 있어서 어느 정도 파악이 될 줄 알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의 모든 에너지를 다시 한번 걸어보자’ 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어서 학교를 25살 때 새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