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괴물 루키 김서현 시작부터 ‘160.1km’…혼돈의 한화 마무리 멀리서 찾지 맙시다 [MK대전]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4. 1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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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괴물 루키'다.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김서현이 데뷔전부터 '160.1km/h'를 찍었다.

어쩌면 예전부터 마무리 투수를 꿈꿔왔던 김서현에게 기회가 찾아온 흐름이다.

프로 데뷔전과 공을 꾸준히 던져준다면 향후 김서현이 마무리 보직을 맡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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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괴물 루키’다.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김서현이 데뷔전부터 ‘160.1km/h’를 찍었다. 혼돈에 빠진 한화 마무리 투수를 멀리서 찾을 필요가 있을까.

김서현은 4월 19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7회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이날 경기 전 한화는 1군 엔트리에서 문동주를 제외하고 김서현을 등록했다. 김서현은 150km/h 중·후반대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파이어볼러 자원이다. 개막 엔트리 합류는 불발됐지만, 2군에서 계속 1군 콜업에 대비하고 있었던 김서현은 퓨처스리그 5경기에 등판(7이닝)해 1홀드 평균자책 1.29 11탈삼진 3사사구를 기록했다.

한화 신인 투수 김서현이 4월 19일 대전 두산전에서 인상적인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19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서현 선수가 2군에서 당부했던 부분, 프로 경기 이닝 소화 경험과 반복 학습 등으로 본인 걸 만들길 바라는 점을 잘 소화했다. 또 슬라이더를 더 많이 던지는데 본인 공을 콘택트 못하길 바라는 느낌인 듯싶다. 그래서 장점인 속구를 많이 던지길 당부했다. 멀티이닝도 맡겼는데 잘 소화했다는 보고가 있어 1군 콜업에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라고 콜업 배경을 설명했다.

김서현은 우선 부담 없는 상황에서 1군 마운드 경험을 쌓을 계획이다. 김서현이 예전부터 소망했던 마무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시간이 필요하다.

수베로 감독은 “파워 계투 스타일인 김서현 선수를 깔끔한 상황에서 올리고 싶다. 편안한 상황에서 올려보고 평가하겠다. 마무리 보직 가능성은 아직 말씀드리기 이른 상황이다. 김서현의 재능은 최소 향후 KBO 톱 클로져 재능이다. 다만, 그 자리를 위해 올라가야 할 계단이 많다. 1군 적응과 퍼포먼스 증명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 지에 달려있다”라고 바라봤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 전 말과 다르게 김서현을 5대 5로 맞선 7회 초 마운드에 올리는 결정을 내렸다.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서현은 1군 투수로서 자격을 증명할 기회를 얻었다.

김서현은 선두 타자 호세 로하스를 5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로하스 타석 때 이미 최고 구속 156km/h, 전광판 기준으로 158km/h를 찍어 대전구장을 들썩이게 했다.

김서현은 허경민을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이유찬을 상대로 4구만에 루킹 삼진을 이끌었다. 이유찬 타석 때 던진 2구째 공은 KBO PTS 기준 157.9km/h, 구단 트랙맨 측정 기준 160.1km/h가 나왔다. 깔끔한 삼자범퇴로 최고의 데뷔전을 펼친 김서현이었다.

한화는 최근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은 김범수가 다소 흔들리는 흐름 속에 아쉬운 경기 결과를 거듭하고 있다. 18일 대전 두산전에서도 0대 0으로 맞선 9회 초 구원 등판한 김범수가 결승 득점을 내주는 투구 결과를 보여줬다. 결국, 수베로 감독은 김범수 대신 강재민에게 당분간 마무리 보직을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19일 경기에서도 9회 초 강재민, 김범수, 박상원을 연달아 교체해 올리는 투수 교체를 선보였다. 붙박이 마무리가 없는 상황에서 한화는 혼돈의 9회를 보낸 끝에 가까스로 7대 6 신승을 거뒀다.

어쩌면 예전부터 마무리 투수를 꿈꿔왔던 김서현에게 기회가 찾아온 흐름이다. 프로 데뷔전과 공을 꾸준히 던져준다면 향후 김서현이 마무리 보직을 맡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화 벤치가 굳이 멀리서 마무리 투수를 찾을 필요가 없어 보인다.

[대전=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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