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 결자해지, 배트 내동댕이 분노→역전 3루타, LG 공동 1위 이끌었다 [MD잠실]

2023. 4. 1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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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대역전극을 펼쳤다.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7-5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10승 6패로 NC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NC는 4연승에 실패하며 10승 6패를 마크했다.

이날 경기는 외인 1선발의 맞대결이었다. 투수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였던 경기는 의외의 타격전 양상이 됐다.

양 팀은 1회 점수를 주고 받았다. 박민우 안타,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박건우의 중견수 뜬공으로 1, 3루가 됐다. 이어 박석민이 투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켈리가 너무 급했다. 충분히 병살타로 처리할 수 있었으나 2루 송구가 정확하지 않으면서 유격수 김민성이 1루로 뿌리지 못했다.

하지만 LG가 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2사에서 김현수의 2루타에 이어 오스틴이 적시타를 쳐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3회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격차를 벌렸다. 박민우 몸에 맞는볼, 손아섭부터 박석민까지 3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2점을 추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천재환의 2타점 적시타, 안중열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대거 4득점을 올렸다.

LG는 3회말 2사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스틴의 내야 안타, 문보경의 볼넷으로 1, 2루가 됐고, 김민성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후 소강상태에 들어섰다. 6회까지 3이닝 동안 양 팀은 점수를 뽑지 못했다.

그러다 7회말 LG의 반격이 다시 시작됐다. 박해민과 홍창기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현수의 1타점 2루타가 너졌다. 오스틴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문보경이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김영규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작렬시켰다. 앞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배트를 내동댕이 치며 분노를 표출했던 문보경은 결자해지에 나선 셈이다. 이어 김민성이 1타점 내야 땅볼로 타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7-5.

LG는 8회초 위기를 맞았다. 정우영이 올라와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가 됐다. 9번 한석현이 친 타구는 3루수 쪽으로 향했다. 문보경이 안전하게 포구해 3루를 밟고 1루로 송구해 병살타로 요리했다. 공격에 이어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뽐냈다.

9회에는 선두타자 박민우가 친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3루 측 불펜 앞에서 잡아냈다. 허슬플레이였다. 그리고 마무리 이정용이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타선에서는 오스틴이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문보경은 결승 타점을 올리는 3루타를 쳤다. 김현수는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LG 문보경이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경기 7회말 1사 만루에서 역전 3타점 3루타를 때린 뒤 포효하고 있다.사진=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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