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시그널' 시즌2 제작 염원 "조진웅·김혜수와 함께 또 연기하고파"('유퀴즈')[종합]

정유나 2023. 4. 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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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제훈이 '시그널' 시즌2 제작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이병헌 감독, 배우 이제훈이 출연했다.

드라마 '모범택시2'로 뜨거운 인기를 얻은 이제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데 대해 이제훈은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잘 봐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입사원, 죄수, 시골 농부, 박수무당, 클럽 가드를 포함, 드라마 '모범택시' 시즌 1, 2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인 이제훈. 그는 "에피소드들마다 다양한 부캐를 보여줘야했다. 그래서 제 밑천이 다 드러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제훈은 소품도 직접 준비했다며 캐릭터 몰입을 위한 남다른 노력에 대해 전했다. '모범택시3'를 기대해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무지게 운수 사람들과 함께 시즌3를 하고 싶다. 그런 기회를 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영화 '파수꾼'으로 신인상 6관왕을 달성한 이제훈은 유재석의 "반장상이다. 과대 같은거 많이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갑자기 학창 시절 연애스토리를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이제훈은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연애를 했다. 그 친구가 공부도 잘하고 계속 반장을 하는 친구였다. 근데 2학년 때는 다른 반이었다. 그 친구랑 잘 만나다가 고3 때 헤어졌는데 같은 반이 된 거다. 그런데 같이 반장 선거에 나갔다. 여기서 떨어지면 약간 민망할 것 같아서 열심히 했다. '나를 뽑아달라. 즐거운 학창시절과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어필했는데 바로 떨어지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분(전 여자친구)이 반장이 돼서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동안 쭈구리로 있었다. 원래는 어필도 잘하고 수업시간에 손 들어서 선생님들한테 재밌게 하고 그랬던 시절이 있었는데 고3 때는 제가 뭔가를 하려고 하면 그 반장 분께서 지적을 좀 많이 했다. 그래서 고등학교 3학년은 차분하게 학교를 다녔던 기억이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MC 유재석은 "이건 흔치 않다. 전 여자친구가 반장이 됐다는 건 상상을 해본 적 없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영화 '건축학개론'에 대한 얘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수지와 실제 10살 차이가 난다는 이제훈은 "벌써 12년 전 영화다. 당시 수지씨가 18살이었다. 제가 뭔가 좀 아저씨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쭙잖은 농담 하면서 친해지려고 노력했었다. 수지씨가 속으로 '이 아저씨 왜 이러지?'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며 수지와의 친분에 대해 "명절에 연락했다. 최근에 '안나'라는 작품 나왔을때 정주행하고는 너무 좋았다고 문자했다. 가끔씩 연락한다"고 전했다.

드라마 '시그널'도 언급됐다. NG를 잘 안 낸다는 이제훈은 tvN '시그널' 촬영 당시 김혜수와 함께 하는 장면에서 NG를 냈다고. 이제훈은 "혜수 선배님 얼굴을 보고 대사를 하는데 하나도 생각이 안 나더라. 혜수 선배님의 팬인 입장으로서 함께 연기하니까 정신 못차리겠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에 유재석은 김혜수의 반응에 대해 물었고 이제훈은 "자기야(라고 했다)"라고 밝힌다. 이어 이제훈은 "제가 그거를 배워서 함께하는 스태프들에게 '자기야'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제훈은 "인생에 배우로서의 바람이 있다면 사실 '시그널'이 열린 결말로 끝났다. 김은희 작가님이 보고 계시다면 그 이후에 대한 얘기를 써주셨으면 좋겠다. 조진웅, 김혜수 선배님과 같이 또 다른 이야기를 썼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며 '시그널2'를 원하는 바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유재석도 "팬으로서 '시그널2'를 기다려보겠다"고 응원했다.

이날 이제훈의 댄스 실력도 공개됐다. 이제훈은 대학교 시절 댄스 동아리였을 뿐만 아니라 의경 시절 녹색어머니 발대식에서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을, 팬미팅에서는 엑소의 '러브 샷(Love Shot)'을 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제훈은 "'빌리진' 한 번 되나"라는 유재석 요청에 "벌써 10년이 넘었다"면서도 자리에 일어나 수준급 댄스 실력을 뽐내 박수를 받았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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