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투병’ 안성기, 모자 벗고 백발 공개… “건강 회복했다”
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71)가 한결 밝은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섰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4회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4.19 민주평화상은 서울대 문리대 총동창회가 4.19 혁명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20년 제정한 시상식이다. 안성기는 1993년부터 30년간 국제구호기금 유니세프의 친선대사로서 봉사 및 구호활동을 이어온 공을 인정받아 이날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성기는 이날 건강해진 안색으로 미소를 지으며 등장했다. 그는 지난 2월 검정 모자를 쓰고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이번에는 하얗게 센 머리를 감추지 않았다.
안성기는 “4·19 민주평화상은 과분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자랑스러움과 함께 한편은 송구스럽기도 한 특별한 상”이라며 “유니세프를 통해 국경을 초월해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생각하며 살아온 제 삶과 활동에 따뜻한 평가를 해주신 덕분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병 사실에 대해선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시기에 건강 문제가 생겨 한동안 투병 생활을 해왔습니다만 이제 다시 거의 건강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앞서 안성기는 지난해 9월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배창호 감독 특별전’에 부은 얼굴에 가발을 쓴 모습으로 참석한 바 있다. 이후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자 소속사는 그가 혈액암으로 1년 넘게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2019년 혈액암을 진단받아 이듬해 완치했지, 6개월 만에 재발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대 문리대 총동창회는 민주주의 정착 및 사회정의, 평화 구현에 기여한 사람을 선정해 매년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간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김영란 전 대법관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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