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총력전+연이은 대타 성공’ 한화, 벤치싸움 통해 홈 첫 승

장은상 기자 2023. 4. 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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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싸움에서 활짝 웃었다.

한화 이글스는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불펜의 호투와 연이은 대타작전 성공으로 7-6 승리를 거뒀다.

앞서 벌어진 올 시즌 안방 5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한화는 이날 두산을 제물로 홈 첫 승을 신고했다.

총 6명의 불펜투수와 더불어 연속으로 대타를 투입하는 물량공세 끝에 귀중한 홈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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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벤치싸움에서 활짝 웃었다.

한화 이글스는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불펜의 호투와 연이은 대타작전 성공으로 7-6 승리를 거뒀다. 앞서 벌어진 올 시즌 안방 5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한화는 이날 두산을 제물로 홈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쪽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3회초 허경민의 선제 좌월 솔로홈런과 정수빈의 내야땅볼 타점을 묶어 2점을 선취했다. 한화도 3회말 박정현의 좌월 솔로포와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4회초 두산 호세 로하스에게 우월 2점홈런을 맞는 등 다시 3실점하며 2-5로 수세에 몰렸다.

한화는 선발투수 장민재(5이닝 5실점 4자책점)에 이어 6회초 한승혁을 올려 급한 불을 껐다. 한승혁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의 불붙은 타선을 잠재웠다.

불펜이 반등의 기회를 만들자 타선이 즉각 응답했다. 한화는 6회말 무사만루 찬스에서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밀어내기 볼넷,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최재훈과 박정현의 내야땅볼로 1점씩을 더 뽑아 5-5 동점에 성공했다.

한화 김서현.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이 상황에서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신인투수 김서현을 7회초 마운드에 올렸다. 부담이 큰 상황이었지만, 김서현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의 깜짝 호투로 수베로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직구 최고구속이 158㎞까지 나오기도 했다. 한화 구단의 트랙맨 기준으로는 160㎞였다.

한화는 8회초까지 무실점으로 버틴 뒤 8회말 기어코 균형을 깨트렸다. 1사 1·2루 찬스에서 대타 문현빈이 천금같은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이어줬다. 이 상황에서 다시 뽑은 대타 카드는 노수광. 노수광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박상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때 2루주자 유상빈도 쏜살처럼 홈을 파고들어 한화는 순식간에 7-5로 앞섰다.

한화는 9회초 1점을 내줬지만, 김범수와 박상원을 잇달아 투입해 힘겹게 승리를 낚았다. 총 6명의 불펜투수와 더불어 연속으로 대타를 투입하는 물량공세 끝에 귀중한 홈 첫 승을 거뒀다.

대전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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