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피랍 여중생 8명 탈출…"무사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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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무장 갱단에 납치된 여중생 8명이 무사히 탈출했다고 AFP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중북부 카두나주의 새뮤얼 아루완 내무장관은 전날 늦게 성명을 통해 "모든 인질이 카두나주와 나이저주 중부 접경 인근의 울창한 숲에 있는 테러범 소굴에서 탈출했다"며 "며칠을 걸어 피난처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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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무장 갱단에 납치된 여중생 8명이 무사히 탈출했다고 AFP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중북부 카두나주의 새뮤얼 아루완 내무장관은 전날 늦게 성명을 통해 "모든 인질이 카두나주와 나이저주 중부 접경 인근의 울창한 숲에 있는 테러범 소굴에서 탈출했다"며 "며칠을 걸어 피난처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밝혔다.
아루완 장관은 애초 지난 3일 카두나주 남부 카치아 마을의 아원중학교 학생 10명이 납치됐다고 밝혔으나 이번에는 여중생 8명으로 피랍 인원을 수정해 발표했다.
학생들은 건강검진을 받은 후 가족들과 재회할 예정이며 군인들이 납치범들을 체포하기 위해 숲을 수색하고 있다고 아루완 장관은 덧붙였다.
나이지리아 북부에서는 학생들의 몸값을 노린 현지 무장 갱단의 납치 사건이 종종 일어난다.
지난 2월 대통령 선거와 3월 주지사 선거 기간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몸값을 노린 납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1년 나이지리아 서북부와 중북부 지역 학교에서 납치된 학생들은 1천명을 넘는다.
2014년에는 서구식 교육을 반대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동북부 치복 마을에서 200명 이상의 여학생을 납치해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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